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만남

鶴山 徐 仁 2010. 8. 1. 12:19



만남


기도는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이다.
만남은 무엇을 만들어내는 시간이 아니라
함께 하는 시간이며, 나누는 시간이다.
영혼이 풍성해지고 쉼과 충전을 얻는 시간이다.

-오규훈 목사의 ‘다시 시작하는 기도’ 중에서-

많은 경우 목적을 가지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나를 위한 기도응답의 목적을 벗어나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목적 하나만으로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우리에겐 필요합니다.
소소한 일상을 아뢰고,
미처 깨닫지 못한 채 지나쳐버린 선한 기회들을 돌아보며
잠잠히 하나님 안에서 새 힘을 얻는 조용한 기도의 시간.
하나님과의 만남을 위한 기도의 자리야말로
우리의 어두워진 영을 다시 새롭게 밝히는
참된 쉼과 은혜의 시간입니다.




채워주소서!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처럼
궁핍한 마음에 주의 말씀은
벌이 꿀을 찾고 또 찾음같이 간절합니다.
주의 말씀은 진실로 송이꿀 보다 달았습니다.
일용할 양식보다 주의 말씀을 날마다 생명의 양식으로 채웁니다.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리로다' (시편 111:5)
글쓴이 : 임효식 2002년 좋은생각 디지털 사진전 입상
2007년 조선일보 사이버 신춘문예 디카에세이 부문 입상
다음 카페 '♥독서클럽♥ 책으로만나는세상' 서평단 활동중
사슴처럼 - 시편 42:1-11
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2.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3.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4.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감사의 소리를 내며 그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6.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7.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
8.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의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의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9.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하리로다
10. 내 뼈를 찌르는 칼 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11.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다윗의 시 가운데서 특별히 고라 자손들로 구성된 성가대가 곡을 붙여 부른 유명한 노래입니다. 시의 주제도 독특합니다. 남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을 향해 각성을 촉구하고 분발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5절).

하나님을 갈망하라!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1,2절).
요즘 우리나라 날씨처럼 뜨거운 팔레스틴의 여름은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가뭄의 연속입니다. 강물마저 말라 바닥이 다 쩍쩍 갈라지는데 사슴 한 마리가 물을 찾아 강으로 내려왔다가 마른 강바닥을 긁고 있습니다. 짐승 중에서도 사슴이 갈증에 가장 약하다지 않습니까? 1절의 <갈급>과 2절의 <갈망>은 다 사슴의 타는 목마름을 표현하는 어휘들입니다. 어떻습니까? 이처럼 하나님을 갈망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처럼 하나님에 대해 갈급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주님이 십자가 상에서 <내가 목마르다!>(요 19:28)고 하신 것은 단지 육신의 목마름 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영혼의 목마름,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애끓는 갈망을 절규하신 겁니다. 사슴처럼, 주님처럼 하나님에 대한 절절한 갈증이 없는 사람은 해갈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갈망하는 영혼, 갈급한 심령에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을 찬송하라!
<…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5절).
낙망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찬송하라는 겁니다. 한 번은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에서 전도하다 풍속 사범으로 잡혀 들어가 죽도록 매 맞고 깊은 지하 감옥에 갇힌 적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낙망하고 심히 불안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찬송했습니다. 힘차게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난 겁니다. 옥터가 움직이고 감옥 문이 열리고 손발의 착고가 다 풀렸습니다. 찬송을 부르면 낙망과 좌절과 불안의 어두운 기운이 다 물러갑니다. 또 힘이 생기고 용기가 솟아 불안과 두려움도 이기게 되고 기적도 체험하게 됩니다. 불안하시거나 낙망이 되시면 주저마시고 찬송하십시오. 찬송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셔서 은혜와 복을 베푸십니다.

기도하라!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심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 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6절).
헤르몬과 미살 산은 시인이 전에 사울에게 쫓겨 피난을 다닌 곳 같습니다. 그런데 그 근처에 큰 폭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7절). 높은 폭포에서 엄청난 소리를 내며 물이 떨어지고, 그게 다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집니다. 시인은 그 폭포와 바다에서 하나님의 무한하신 위엄과 능력을 본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밤낮으로 여호와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의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의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8절). 낮에는 인자, 밤에는 찬송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이 얼마나 감사하고 복된 일입니까?
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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