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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홍준표·나경원·정두언·서병수 의원이 임기 2년의 최고위원으로 뽑혔다.
안상수 후보는 경선 내내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홍준표·나경원 후보 등에게 뒤처졌으나 주류 친이명박계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대의원 현장투표에서 몰표를 얻어 같은 친이계인 홍 후보를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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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계결과 안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1295표로 3위를 했으나, 대의원 투표에서 3021표로 모두 4316표를 얻었다. 홍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1482표로 2위, 현장투표에서도 2372로 2위를 차지해 3854표로 종합순위 2위에 머물렀다. 합계 2882표를 얻은 나경원 후보는 3위를 기록, 최고위원단에 반드시 여성을 1명 포함토록 규정한 당헌상의 여성배려 규정이 아니어도 자력으로 최고위원단에 입성했다. 나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1530표로 1위를 차지했다. 정두언 후보는 2436표로 4위를 기록했다.
4명의 후보가 출마한 친박근혜계에서는 서병수 후보가 1924표로 유일하게 당선됐다.
나머지 3명의 친박계는 나란히 6~8위를 차지했다. 이성헌 후보 1390표로 6위, 한선교 후보 1193로 7위, 이혜훈 1178표 8위 순이었다.
이번 전당대회는 친이-친박 구도가 한나라당 내에 고착돼 거의 변화가 없었음을 재확인시켜줬다. 게다가 과거 어떤 때보다 과열 양상을 빚으며 치러져 뒷수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안 신임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오늘부터는 친이·친박도 없고 단결된 모습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 속으로, 더 낮은 곳으로 들어가 서민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그래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상생하는 사회, 지역·계층 갈등을 타파하는 사회, 노사가 화합하는 상생의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와의 합당결의안을 대의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앞서 미래희망연대는 지난 4월2일 전당대회를 열어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결정했다.
이로써 2008년 총선 공천파동으로 분리됐던 친박(친박근혜) 진영과의 물리적 결합은 완료됐다. 합당으로 한나라당 의석수는 미래희망연대의 8석을 추가, 168석에서 176석으로 늘어났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