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에서 쓴 바와 같이 1907년 평양에서 일어났던 대부흥운동은 교육운동으로 발전해 갔다. 교육운동이 교회 안에서만 머무는 운동이 아니라 겨레 전체의 혼을 깨우고 민족지도자를 기르자는 운동으로 뻗어나갔다. ‘한교회 한학교’운동을 일으켜 전국 각지에서 교회가 세워지는 곳마다 학교를 세우자는 교육운동으로 이어졌다. 오늘날에도 이런 정신, 이런 목표로 펼치는 교육운동이 꼭 필요하다. 한국교회는 평양대부흥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교육운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국가교육 내지 사회교육이 벽에 부딪혀 있다. 그래서 교육황폐니 교실붕괴니 하는 말들이 유행하고 있다. 이럴 때가 교회가 교육운동에 나설 적기이다. 무엇보다 이미 새워져 있는 기독교 학교들이 새로워져야 할 것이다. 작금의 기독교학교들의 실정은 설립되던 때의 기독교적 정체성(正體性, Christian Identity)을 잃어가고 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기독교 학교들의 이사장과 이사들, 교장과 교목, 교사들이 영적으로 새로워지고 기독교 교육에의 사명감을 재인식하여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학교들을 교회 단위로, 지역 단위로 세워 나가야 한다. 현재의 기독교 학교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더 많은 기독교 학교가 세워져 기독교적, 성경적 가치관에 바탕을 둔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을 교육하고 그들의 부모들을 깨우쳐야 한다. 100년전 한국교회의 선배들이 필요성을 절감하고 민족을 변화시키는 운동을 교육에서 시작하여 하였던 그때의 정열과 비전을 되찾아야 한다. 선배들의 기도와 용기, 정열과 비전을 배워야 한다. 한국교회는 이런 운동을 일으켜 나갈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공간도 있고 일꾼들도 있다. 예산도 있고 교육내용도 있다. 다만 뜨거운 가슴이 없고 분명한 푯대가 없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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