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6.25전쟁 59돌을 보내며

鶴山 徐 仁 2009. 6. 26. 09:30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6.25전쟁 59돌을 보내며

6.25전쟁 59돌을 맞는다. 어느 외신 기자가 6.25전쟁을 일컫기를 ‘잊어진 전쟁’이라 하였다. 그러나 잊어지기에는 너무나 엄청난 전쟁이었다. 6.25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북한군의 남침으로 시작되어 1953년 7월 27일에 휴전으로 3년 1개월만에 끝난 전쟁이다. 이 전쟁의 피해가 엄청 나서 쌍방군의 전사한 군인만 150만에 이르고 남북간에 민간인들이 죽고 다친 경우도 무려 400만을 넘어선다. 7년간이나 계속되었던 임진왜란보다 훨씬 피해가 큰 전쟁이었다.

6.25가 우리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은 6.25가 있었기에 이 나라가 공산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6.25란 전쟁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십중팔구는 공산화 되었을 것이다. 이 전쟁을 통하여 공산주의의 실상을 알고 국민들 마음속에 반공의식(反共意識)이 깊이 심겨져 공산주의를 이겨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지난 2월에 베트남 정부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하였을 때에 이점을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도 6.25전쟁이 없었더라면 베트남처럼 이미 공산화 되었을 것이란 느낌이다. 그런 점에서는 6.25에서 희생당한 그 많은 희생이 값어치가 있었다고 하겠다. 그 희생이 밑거름이 되어 우리가 북한과의 체제경쟁에서 승리하고 오늘의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크리스천으로서 6.25전쟁에서도 하나님의 섭리가 역사하셨다고 믿는다. 성경적인 역사 이해는 교회 안의 역사만이 아니라 교회 밖의 역사 역시 하나님의 섭리 중에 이루어져 나간다고 믿는다. 그런 역사이해를 섭리사관(攝理史觀)이라 일컫는다. 하나님의 섭리가 나라와 개인을 인도하신다는 역사인식이다. 6.25전쟁이 질 수밖에 없었던 전쟁이었으나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고비고비마다 간섭하셔서 나라를 지켜 낼 수 있었음을 믿음으로 고백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