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體育. 演藝分野

나경원 의원 패션지 화보 모델로

鶴山 徐 仁 2009. 6. 9. 19:17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패션 잡지의 화보 모델로 ‘깜짝’ 변신했다.

 미모의 나 의원은 한 패션지 6월호에서 200호를 맞아 진행한 ‘2009 대한민국 파워우먼의 초상’ 화보에 정치인으로 유일하게 등장했다.

 조선희 작가의 작업으로 이뤄진 이날 화보 촬영에는 ‘피겨 퀸’ 김연아를 비롯해 발레리나 강수진,영화배우 김해숙 문근영 등 각계 20여명의 인사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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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의원은 벨기에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의 검정 블라우스에 랄프 로렌의 검정 롱스커트를 입은 채 나무벤치에 걸터 앉아 손에 책을 들고 우아하고 도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 의원은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평소 안하고 다니는 의상 스타일인데다 (작가가 요구하는대로) 표정을 짓거나 포즈를 취하는 게 굉장히 어렵더라”며 쑥스러워했다.

 나 의원은 이 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을 언급,“머리와 입으로 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읽고 열린 자세로 다가가는,가슴으로 하는 정치를 하려고 한다”며 “국민이 원할 때까지 정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9-06-09 

 

 

*의상: 드리스 반 노튼(셔츠), 랄프 로렌 컬렉션(스커트)

나경원, 따뜻한 정치
“나는 정치라는 게 달리는 레일 위에 올라간 거라고 생각하거든. 한 번 발을 디디면 혼자선 절대 못 떠난다지만, 그 위에서 다시 예쁜 모양으로 내려오는 것, 나는 거기까지가 정치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후배 여성 정치인의 앞길을 막아선 안되겠다는 사명감도 있지.” 정치인이란 모든 이해 관계에 얽혀있는 직업이다. 모두의 칭찬을 기대하는 건 애초부터 요원한 상상. 애국심과 봉사심 없이는 힘든 분야인 것도 맞다. 판사 시절, 나경원은 이혼이나 민사 소송의 조정 건수에서 툭하면 1등을 달리곤 했다. 워낙 양쪽의 의견을 듣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다. 국회의원 나경원은 결국 모든건 원칙과 기준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한다. 전문성과 일반성이 공존하는 정치,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따뜻한 정치라는 원칙. 장애아를 가진 엄마의 눈으로 수없이 마주친 세상의 틈, 그 어디쯤까지 오래 다다를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