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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오른 이승엽은 4-1로 앞선 3회 초 두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와 나가이의 시속 121㎞짜리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7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린 지 15일 만에 다시 터진 연타석 홈런으로 이승엽은 지난 20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도 이어갔다.
홈런 2방을 추가하면서 이승엽은 팀 동료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함께 요미우리가 속한 센트럴리그에서 홈런 순위 공동 3위에 뛰어 올랐다.
인터리그 3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이승엽은 통산 세 번째 인터리그 홈런왕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승엽은 2005년과 2006년 각각 12개, 16개의 홈런을 터뜨려 인터리그 홈런왕을 2년 연속 차지했다.
4회와 5회 각각 2루수 앞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8회 선두타자로 나와 펜스까지 날아가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5타수 2홈런으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날 규정타석을 채운 이승엽의 타율은 0.298에서 0.303으로 올라가면서 3할을 넘어섰다.
이승엽이 4타점을 올린 요미우리는 라쿠텐에 12-2로 크게 이겼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 수호신 임창용(33)은 1이닝을 완벽하게 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임창용은 니혼햄 파이터스와 인터리그 경기에 3-2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세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임창용은 시즌 14세이브를 챙기며 센트럴 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