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출격 !…10분만에 힘찬 이륙 | |
공군 F-15K 무장장착·출격훈련 현장 | |
“삐~. 삐~. 삐~. 스크램블! 스크램블!(scramble 비상출격)” 3일 오전 11시. 공군대구기지 조종사 비상대기실에 대기 중이던 8명의 전투기 조종사가 비상출격 명령이 떨어지지 순식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 대기 중이던 F-15K 전투기에 올라탔다. 함께 대기 중이던 정비요원들은 조종사들과 호흡을 맞춰 순식간에 각종 무장의 안전장치를 제거하고 공기 흡입구 커버를 제거하는 등 출격 준비를 마쳤다.★관련기사 3면 이어 조종사들이 출격 준비를 마친 후 엄지손가락을 세워들자 열려 있던 캐노피가 닫혔고 F-15K 전투기는 견인차에 의해 이글루를 빠져나왔다. 잠시 후 우렁찬 엔진 소리를 내며 활주로로 이동하기 시작한 F-15K전투기는 활주로 한쪽 끝으로 이동했고 순간 이륙을 위해 최대 추력으로 활주로를 내달리더니 귀를 찢을 듯한 굉음과 함께 구름 낀 대구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비상출격을 알리는 비상벨이 울린 지 채 10분도 되지 않아 전투기들은 하늘 멀리 시야에서 사라졌다.이날 훈련은 최근 긴장이 고조되는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백령도 인근 상공에서 공중전을 가상한 것.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조종사들은 비상대기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날 훈련 목적과 임무, 기상 등을 꼼꼼히 챙겼다. 훈련의 목적은 미식별 항적이 방공식별구역(KADIZ) 내로 진입했을 때 해야 할 절차를 숙달하는 것이다.F-15K 전투기는 각종 공대공·공대지 무장을 장착하고도 대구기지에서 400여km 떨어진 백령도 인근 상공까지 수십 분 내에 도달할 수 있다.이뿐만 아니라 체공시간도 길어 백령도 상공에서 1시간 10분 이상 작전을 펼칠 수 있다. 특히 사거리가 280km 이상인 공대지 유도무기 AGM-84H(SLAM-ER)를 장착할 경우 지상의 공격목표로부터 상당히 떨어진 거리에서도 정확히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는 게 임무에 투입된 조종사의 설명이다.이럴 경우 굳이 대공무기의 위협이 있는 지역까지 가지 않더라도 안전한 지역에서 적의 미사일 기지나 해안포·장사정포 등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는 것. 중거리 공대공 유도미사일인 AIM-120과 단거리 공대공 유도미사일 AIM-9X 등을 장착한 F-15K는 1시간 30분가량의 계획된 훈련을 마치고 대구 기지로 돌아왔다.이날 공군 대구기지에서는 각종 무장을 F-15K 전투기에 장착하는 훈련도 이어졌다. 합동정밀직격탄(JDAM)은 물론, SLAM-ER과 AIM-120C(AMRAAM) 등 각종 무장을 능숙한 손놀림으로 순식간에 K-15K에 장착하는 모습에서도 공군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공군 관계자는 “북한의 2차 핵실험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군이 서해 NLL 등지에서 무력 도발할 경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그 선봉에 동북아 최강의 전투기 F-15K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군 전 부대가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1800km에 달하는 전투 행동반경과 11톤의 무장장착 능력, 전천후 환경에서 작전이 가능한 F-15K가 핵심적인 전쟁 억제와 대응전력으로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공군은 F-15K는 물론 KF-16, F-4, F-5 등 전투기와 패트리엇·호크·나이키 등 방공무기, 각정 정보자산 등을 총동원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며 “전 공군 장병들은 일격필추의 자신감으로 작전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F-15K 전투기가 3일 비상출격 훈련상황을 맞아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택싱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2009.06.04 이석종기자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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