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고난학교(苦難學校)

鶴山 徐 仁 2009. 6. 3. 11:24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고난학교(苦難學校)

“하나님은 곤고한 자를 그 곤고할 즈음에 구원하시며 학대당할 즈음에 그 귀를 여시나니”(욥기 36장 15절)

알베르 까뮈(Albert Camus 1913~1960)는 널리 알려진 무신론자이다. 그는 신이 없는 근거의 하나로 “무고한 사람의 고난이 널리 퍼져 있는 세계속에서 하나님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하였다. 억울하게 고난당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신이 없는 증거라는 말이다. 그러나 구약성경의 욥기는 까뮈가 제기하는 문제에 대한 반론이 되는 글이다.

욥기를 일컬어 고난문학의 최고봉이라 한다. 서양문학사에서 3대 걸작을 꼽으라면 첫째는 단테의 신곡이요 둘째는 괴테의 파우스트요 셋째는 구약성경의 욥기를 손꼽는다. 욥기의 주제는 “의인(義人)이 왜 고난을 당하느냐”이다.

성경에서 행복할 때 읽는 책이 아가서이고 불행할 때 읽는 책이 욥기이다. 욥기는 극심한 고난과 탄식 중에서 읽고 그 고난의 뜻을 깨달을 수있게 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욥기 36장 15절의 말씀은 고난이 우리에게 주는 영적 의미를 일러 준다.

“사람이 받는 고통은 하나님이 사람을 가르치시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고통을 받을 때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의 귀를 열어서 교훈을 듣게 합니다”(표준새번역)

이 말씀이 뜻하는 바는 고난은 우리를 깨우치고 교훈을 얻게 하는 교육과정이란 것이다. 일컬어 고난학교(苦難學校)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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