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충남대에 따르면 서 교수팀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신종플루 인체백신 개발을 위해 필수적인 표준 바이러스를 분양 받은 지 11일만인 지난 15일 오후 2시 유전자 재조합 기법을 이용해 독성이 없고,대량생산이 가능한 인체 백신주를 개발했다.
대학측은 이번 서 교수팀의 백신 개발은 세계최초라고 덧붙였다.
표준바이러스는 서 교수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일본,독일,호주 등 선진국 독감전문가들이 함께 분양받아 백신주 개발에 열을 올려왔다.
서 교수팀은 이 백신주를 대학의 이름을 딴 ‘CNUK-RG A/CA/4xPR/8(H1N1)’으로 명명했다.
서 교수팀은 분양 받은 신종플루 표준 바이러스에서 추출된 유전자(PB1,PB2,PA,HA,NP,NA,M,NS) 가운데 백신에 필수적인 HA 및 NA 유전자를 획득해낸 뒤 이 두개의 유전자를 고병원성 조류독감 인체백신 개발 및 유행성 독감 백신생산에 이용되는 H1N1(A/PR/8/34)의 6개 유전자(PB1,PB2,PA,NP,M,NS)와 동시에 인체 및 원숭이 유래 세포에 접종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후 대량생산을 위해 유정란에 재접종해 신종플루 H1N1 백신개발을 완성했다.
서 교수는 “CDC에 문의한 결과 현재 미국내에는 신종플루 인체백신이 없는 사실을 확인했다.아마 이번 백신 개발이 세계 최초로 추정된다”며 “백신주를 인류 건강을 위해 우리 정부는 물론,전 세계 연구기관 및 제약회사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조건없이 무상으로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또 “이미 세계보건기구(WHO) 공식협력센터인 CDC에 조건 없이 전 세계에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통보했다”며 “내일 CDC에 백신주 8개를 보내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개발을 마친 뒤 서 교수팀은 CDC에 이 사실을 알렸고,CDC 측은 ‘매우 중요한 개발’이라며 백신주를 분양해 줄 것을 공식요청했다고 서 교수는 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종플루 백신은 인체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성 실험만 거쳐 이르면 9월쯤 시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 교수는 “신종플루가 위협적이지만 앞으로 4개월 내에 인체백신을 대량생산해 전 국민에게 접종을 할 경우,유행성 독감 수준 정도의 피해로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더 늦기 전에 백신 생산에 돌입해야 하고,국민 한사람에게 접종할 백신을 생산하는데 약 6천원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