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제자가 스승에게 “죽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하고 물었다. 스승이 답하기를 “그런 의문에 헛되이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라. 숨이 멎은 후 무덤 속으로 들어간 후에 그때 가서 죽음에 대하여 실컷 생각해 보아라. 지금의 삶에 충실하지 왜 죽음에 대하여 신경을 쓰는가? 일어날 것은 어차피 일어나기 마련이니라”
우리는 지금가지 살아온 세월에 참으로 값진 것들은 배우지 못하고 비본질적인 것들, 별로 값어치 없는 것들을 배우며 살아 왔다. 우리들에게 가장 값진 것은 지금 있는 이 자리에서 깨어 있음이다.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각자가 자신의 삶에서 올바른 깨달음이요, 자기 자신의 혼이 깨어 있음이다.
참된 스승은 제자들로 자신의 추종자로 만드는 스승이 아니라 제자 스스로가 설 수 있도록 북돋워 주는 스승이다. 자신의 깨달음 속에서 자신이 선택한 삶에 스스로 책임지고 살아가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스승이 참된 스승이다.
나는 한국교회의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나 자신의 목회와 동료 목사들의 목회에서 염려하며 반성하는 점이 한 가지 있다. 교인들이 자신의 깨달음과 자신의 선택에 다라 스스로 자신의 주인이 되어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서기에 성공하게 이끌어 주는 목회를 게을리 한 점에 대한 염려와 반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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