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청송에서

鶴山 徐 仁 2009. 4. 7. 11:20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청송에서

오늘은 경북 청송군(靑松郡)군의 초청을 받아 청송군민들 앞에서 강연을 하였다. 청송은 나의 고향이다. 청송군 안덕면의 사부실이란 마을에서 자라며 복동교회(福洞敎會)를 다녔다. 복동교회에서의 유년주일학교에서의 교육이 내 평생의 신앙생활의 밑거름이 되었을 듯 싶다. 오늘 모인 청중들 중에서 초등학교 동창생도 있었고 고향교회의 목사, 장로들도 있었다. 청송군은 내가 이곳에서 자라던 어린 시절에는 인구가 10만이 넘었었는데 지금은 2만8천으로 줄어들었다. 지금도 해마다 수백 명씩 줄어든다. 대책없는 현상이다.

청송에서 유명한 것이 3가지다.
첫째로 사과와 고추가 유명하다.
글자 그대로 푸른 소나무가 우거진 고산지대여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여 사과가 맛이 있다.
둘째로 산과 물이 유명하다.
험한 산의 골짜기 골짜기에서 솟아나는 산나물은 가히 약초라 할 수 있다. 오늘 한동수 군수와 나눈 산나물 정식은 마치 약초상을 받은 느낌이었다. 청송군을 이끄는 군수 한동수는 젊은 나이로 훌륭한 군수로 소문이 나고 있는 일꾼이다.
셋째로 국립공원인 주왕산(周王山)이다.
주왕산의 빼어난 풍광은 소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청송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바로 사람이다. 험한 산세에서 자란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끈기가 있고 의리가 몸이 배어있다. 그리고 인심이 후덕하다. 그래서 나는 내 고향 청송을 사랑하고 내가 청송 출신인 것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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