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지도자의 조건

鶴山 徐 仁 2009. 3. 7. 21:46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지도자의 조건

우리 겨레는 자질이 빼어난 겨레이지만 한 가지 복이 없어 역사발전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바람직한 지도자를 만나지 못하는 점이다. 국민들의 자질이나 열성이 아무리 뛰어날지라도 그들을 이끌어 갈 바람직한 지도력이 없으면 역사발전이 앞으로 나갈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한국교회는 이 시대에 맡은 한 가지 사명이 있다. 겨레를 바로 이끌어 나갈 지도력을 기르는 사명이다. 그렇다면 교회가 길러나갈 지도자는 어떤 지도자일까?

베드로전서 5장에 바람직한 지도자의 세 가지 조건을 일러준다. 교회의 장로들에게 권하는 말이지만 넓게 보아 모든 분야의 지도자들에게 두루 통하는 말이 될 것이다.

첫째는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 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라”는 말씀이다. 억지로 하는 일은 자기 자신에게는 물론이려니와 주위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준다. 사명감을 품고 스스로 좋아서 할 때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

둘째는 “더러운 이(利)를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움으로 하라”하였다. 지도자는 뜻으로 일하고 명분을 따라 일할 것이지 이익을 좇아 일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 사회는 자신과 자신이 속한 패거리의 이익을 앞세워 일하는 사람들이 대세(大勢)를 잡고 있기에 곳곳마다 소란스러움이 심하다

셋째는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하였다. 권위주의적으로 지도자가 아니라 국민들 앞에서 본을 보이는 지도자, 솔선수범하는 지도자, 섬기는 지도자가 되라는 말이다.

오늘의 지도자들이 꼭 새겨 보아야 할 조건들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