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Christmas eve에

鶴山 徐 仁 2008. 12. 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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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Christmas eve에

성탄절 전날 밤인 24일 밤을 크리스마스 이브(Christmas eve)라 한다. 이 밤이 성탄절 절기의 클라이막스이다. 교회마다 이 날 밤에는 예배와 축제를 벌인다. 두레교회에서도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넓은 교회당에 가득히 모여 축하의 행사를 치렀다. 유치반에서 청년에 이르기까지 부서마다 한 순서씩을 맡아 크리스마스 캐럴 합창, 무용, 연극, 장기자랑 등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두 시간여 동안 발표하였다. 우리 부부는 맨 앞자리에 앉아 아이들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순서 순서마다 박수를 보내며 지켜보는 중에 고향교회에서의 어린시절을 회상하였다. 내 고향은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두메산골 중의 두메산골이다. 사부실이란 마을이 내가 자란 마을이고 복동교회(福洞敎會)가 어린시절 내가 다닌 교회이다. 복동교회에서는 성탄절, 부활절, 추수감사절 같은 절기에는 유년주일학교 어린이들의 발표회가 반드시 있었다. 그런 발표가 열릴 때면 첫 시작의 인사말을 내가 담당하였고 독창도 하고 성극(聖劇)에서는 중요한 역을 맡곤했다.

어린 시절의 그런 체험이 훗날 청년시절 나에게 황금같은 보배가 되었다. 청년시절인 20대 중반에서부터 후반에 이르기까지 길을 잃고 방황하던 때가 있었다. 방황에 지쳐 술을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 위장병, 불면증에 신경쇠약증상까지 골고루 겪었던 때가 있었다. 어느 때는 방황에 지쳐 자살을 생각하기도 하였다. 그러던 내가 다시 기독교 신앙에로 돌아와 내 영혼의 안식을 누릴 수 있게 된 바탕에는 고향교회에서의 어린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시절에 뿌려졌던 씨앗이 늦게나마 움이 돋아 내 영혼이 안심입명(安心立命)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거니 생각한다.

그래서 교회가 중요하고 교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는 유년주일학교가 중요하다. 어린 자녀들을 교회학교에 보내는 것이 그 어떤 보험에 들어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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