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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오늘은 그냥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용혜원

鶴山 徐 仁 2008. 12. 11. 11:58

 

                                                오늘은 그냥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용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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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
내 마음에 다가온 마음하나
스치는 인연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 혼자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고

오늘은 유난히도 차 한잔이 그리워
음악이 흐르는 창가에 기대어
홀로 듣는 음악도 너와 함께이고 싶고
매일 마시는 차 한잔에도
너와 함께 하고픔을
흰구름에 실어본다.

인연에 소중함을
느끼면서도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현실앞에서 허물어지고
다 부질 없다고 말하지만
보고픔만 있을 뿐

홀로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도 보고픔도 마셔 버리고
영원히 간직하고 픈 님이기에
떨칠수가 없어라

그대와 마시고싶은
커피 한잔도 그리워 지는 날입니다.

 


 

*

*

혼자서 분주했다.

쉬는날이면

침대에서 등이 떨어질줄 모르는데

그래서 다음날이면 허리가 많이 아픈데

오늘은 시키지 않아도 혼자서 맘이 바쁘다.

출근하라는 날은 나가기 싫고

아무도 없을거같으면 나가고싶은 이상한현상.

이른아침부터 출근해 컴퓨터를 힘들게하지.

남들에겐 필요없다면 없는 일이지만 나는 아니다.

dm작업은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이지만.

고객 한사람 한사람을 떠올리며

짧은 안부와 멘트를 집어넣는 작업이 엄청난 중노동이지.

그래도 하나하나의 수작업속에서

고객의 근황이 그립고

힘들면서도 적극적이지 못했던 판로도 보이며

또 게을렀던 자신을 많이 힐책하기도 하지.

무엇보다도 멀리멀리 전국으로 떠나게되는 우편물은

그만큼 더 반갑고 기쁜마음으로 맞이해주길.

그리고 나의 고생어린 수고만큼

배로 행복했으면 하는 맘이 간절해서 열심히 참고 부지런해지지.

*

*

넘 피곤해 집으로 돌아왔지만..

오늘따라 기분이 넘치니 이게 바로 행복인지.

내손길 닿는곳마다 집안곳곳 눈이 쉬원해지는구만..

주방에서 부랴부랴 몇가지 음식을 만들며 문득 알았지...

도대체 며칠만에 만드는 음식인고..

추석연휴부터 내리 친정집음식으로 잔치하고.

간간이 나없으면 남편이 찌개를 만들어놓았던터.

정말정말 미안해진다.

*

고객의 행복은 곧 나의 행복인줄 알지만

내 가족의 건강은 챙기는걸 잠시 까먹고 있었으니..

못말리는 혜성여사니~임이셔~~!!

*

*


 

 

 

 

출처 : ˚*。행복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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