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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간데 없는 포르노[porn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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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독을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은 남성의 경우 포르노[pornography]와 인터넷 게임, 여성의 경우는 채팅과 인터넷 쇼핑이다. 먼저 ‘디지털 마약(Digital Drug)’이라고도 불리는 ‘사이버 섹스중독’의 경우를 살펴보자.
인터넷이 가져다준 혁명 중 가장 큰 변화는 성(性)에 대한 것이라 단언할 수 있다. 과거시대(인터넷 이전)에는 성적 타락을 통제 또는 검열할 수 있는 기능이 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무제한, 무검열, 무통제의 인터넷 특성과 또 혼자서, 숨어서 무엇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인터넷 속성이 잘 어우려져서(?) 성(性)이 가장 먼저, 또 급속히 전파되었다. 인터넷 확산의 장밋빛 환상인 유익한 지식이나 올바른 정보소통은 저 뒤로 한 채로 말이다. 곧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과거에는 상상도 못할 은밀한 사진이나 동영상 그리고 라이브 캠을 누구든지, 언제든지, 어디서나 본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검색어가 sex이고 전 세계의 인터넷 사용자의 삼분의 일이 한번 이상씩 포르노 싸이트에 접속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중독’연구의 선구자인 피츠버그대 킴벌리 영(Kimberly S. Young)박사에 의하면 “포르노 사이트 방문자의 70%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 방문한다”는 것이다. 또 미시간의 트로이(Troy) 인터넷 검열회사는 자사의 회원사(6개 회사) 중에서 “매월 1만5천명이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 채 근무시간에 음란물을 보다가 해고되고 있다”고 한다.
이상은 미국의 또 어른의 경우를 예로 들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나 청소년의 경우는 아예 이같은 통계조차도 없다. 그저 문제만 발생하면 덮어버리면 그만이다. 지난해 11월에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상급생이 하급생을 학교 운동장과 놀이터 등에서 성적으로 학대하는 등 강제추행이 확산돼 왔다. 음란물에 노출된 아이들이 자신들이 본 내용을 그대로 따라 했다는 것이다. 이를 학교나 교육당국은 올해 4월30일까지 감추기에만 급급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의 재앙이 질병이나 전쟁, 또는 자연재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중독’들의 종합체인 인터넷 중독이 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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