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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쪼꼬만 병사가 저지른 우발 사건” 주장

鶴山 徐 仁 2008. 7. 21. 16:49
북한은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이 예상치 못한 “우발적 사건”이라면서 이번 사태로 남북간 교류·관광이 위축 또는 중단될 가능성을 염려해 당황하고 있다고 최근 방북했던 남한의 지원단체 관계자들이 21일 전했다.

북측은 이번 사건에 따른 정부의 대응책과 금강산 사업 파트너인 현대아산의 향후 움직임 등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남한내 여론 동향에도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였다고 이들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들과 별개로 정통한 한 대북 소식통은 연합뉴스와 통신에서 “금강산 피살 사건에 북한 당국의 개입은 없었다.”며 “어느 ‘쪼꼬만’ 병사가 저지른 우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지난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민간단체 관계자 A씨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관계자들은 ‘현재 남측 분위기는 어떠냐’고 묻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일부러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또 “한 북측 관계자는 ‘이번 일로 현대아산이 많이 어려워질 것 같아서 걱정이다.잘 버텨줘야 하는데….’라고도 말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북측 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는 이번 일로 남북관계가 경색돼 민간교류까지 어려워질까봐 걱정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하고 “하지만 그쪽도 당국자가 아니어서 더 이상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고 (금강산 사건에 대해) 일정한 얘기가 오간 뒤에는 당면사업 얘기만 나눴다.”고 전했다.

역시 지난주 평양을 다녀온 다른 대북 지원 단체 관계자 B씨도 “우리가 만난 북측 민화협 관계자들은 금강산 사건에 대해 상당히 당황해했고,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B씨는 “북측 관계자들이 ‘우발적인 사건이고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있어서는 안 될 일이고 상식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빨리 잘 해결돼 남북관계가 지장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등의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B씨는 “북측 민화협 관계자들이 북한 노동당 산하 핵심 대남부서인 통일전선부의 지시를 받아 움직이는 점을 감안해도 북측의 입장을 간접적으로나마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B씨는 “북측이 우발적 사건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이나 관광은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풀이하고 “혹시 향후 대규모 방북 행사가 가능할까 싶어서 물어봤더니 그쪽에서는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8-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