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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때 생존율 가장 높은 좌석

鶴山 徐 仁 2008. 6. 28. 20:30
"앞쪽 비상구 근처 통로쪽 좌석이 비행기 추락때 생존율 가장 높아"
英 그리니치 대학 분석
박용근 기자 ykpark@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추락 등으로 인한 비행기 화재 사고 때 생존율을 높이려면 비행기 앞쪽 비상구에서 앞뒤 5번째 열(列) 이내의 통로 쪽 좌석을 택하라."

항공기 사고 때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민간항공국(CAA)의 위탁으로 그리니치 대학이 항공사고 105건을 분석하고, 비행기 동체착륙과 항공기 화재 때 탈출에 성공한 2000여명을 인터뷰해서 이뤄졌다.

타임스는 "항공기 추락사고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승객 생존율이 가장 높았던 좌석위치는 비상구가 있는 열과 그 바로 앞뒤 열이었다"며 "비상구 앞뒤로 2~5번째 열에 앉아 있던 승객의 생존 가능성도 그 바깥쪽 열에 앉은 승객들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비행기 앞쪽에 탑승한 승객들이 화재 때 탈출할 가능성은 평균 65%였지만, 뒤쪽에 앉은 승객들은 53%에 그쳤다. 비슷한 위치의 좌석에서도 통로 쪽 좌석에 앉은 승객의 생존율은 64%로, 창가 쪽이나 가운데 좌석에 앉은 승객의 평균생존율 58%에 비해 높았다.

이 신문은 "지난 1985년 영국 맨체스터 공항에서 엔진 폭발로 발생한 보잉 737기 화재사고 때 사망자 55명은 생존자들에 비해 비상구에서 평균 두 배 이상 멀리 떨어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의회의 수송안전자문협의회 책임자인 로버트 지포드(Gifford)는 "비행기를 탈 때 어느 좌석에 앉느냐가 생사를 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입력 : 2008.06.27 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