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국방, 경기 가평지역 유해발굴현장 방문 | ||
"6ㆍ25 전사자 유해발굴은 우리의 책무입니다. 그분들이 다시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26일 오후 1시 경기 가평군 하면 하판리 보리울 인근 해발 500m 지점 무명 513고지. 초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장병들이 금속탐지기로 참호로 추정되는 구덩이 안 이곳저곳을 찌르자 6ㆍ25 당시 전사한 것으로 보이는 국군의 유골 5구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3명은 두개골과 척추가 선명했고 판초우로 덮혀 있던 흔적도 발견됐다. 유골 사이에는 수통과 그 수통에는 수십 발의 피탄 흔적이 남아 있었다. 주변에는 당시 다 쓰지 못한 M1 소총용 탄환이 잔뜩 녹슨 채 흩어져 있었다. 일명 통일화라고 불리는 당시 전투화 대용 신발과 유품 수십 점이 함께 발견됐다. 이들 유골은 1951년 4월 중공군 5차 공세 당시 전사한 6사단과 2사단 소속 장병(추정)들로, 감식단은 지난 5월부터 이날까지 총 22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전사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발굴작업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오후 이곳을 찾은 이상희 국방부장관은 "아직도 발견하지 못한 13만여 위의 6·25 전사자 유해가 조국 어딘가에 묻혀 있다"면서 "전사자 유해발굴은 이 시대 군복을 입고 있는 우리 모두의 숭고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5명의 전사자가 발견된 현장에서 헌화하고 묵념하며 전사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장관은 "6ㆍ25전쟁을 겪은 세대들이 고령화해 유해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향후 3~5년간의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 많은 성과를 내야 할 것"이라며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이같이 유해발굴사업이 전국적으로 활기를 더해 가는 가운데 국방부는 27일 오후 2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올 전반기 유해발굴 합동 봉안식을 갖는다. 이날 봉안되는 유해는 403위로 육군 각급 부대와 해병대 사단급 부대 장병들이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경남 함안ㆍ경기 가평 등 15개 지역에서 발굴한 유해 519구 가운데 국군전사자로 확인된 분들이다. 이로써 2000년부터 시작된 국방부 유해발굴사업으로 1963위의 유해가 현충원에 봉안됐으며,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42위는 서울과 대전국립현충원에 개별 안장됐다. 국방부는 특히 지난 3월 '6ㆍ25 전사자 유해 발굴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법적 토대 위해 유해발굴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2008.06.27 이석종 seokjong@dema.mil.kr | ||
게시일 2008-06-27 09:0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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