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복음삼덕(福音三德)

鶴山 徐 仁 2008. 6. 24. 09:58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복음삼덕(福音三德)

복음삼덕(福音三德)이란 말은 수도원에 헌신하는 사람들이 평생을 그렇게 살기로 다짐하는 세 가지를 일컫는다. 청빈(淸貧), 순결(純潔), 순명(順命) 세 가지이다.

‘청빈’은 무소유를 일컫는다. 3,4 세기에 일어나 수도원 운동의 길잡이가 되었던 사막 교부시대에나 8,9세기를 지나 크게 번성하였던 중세 수도원 운동시대에는 수도사들이 무소유의 청빈을 실천하기 위하여 박탁구걸하며 다닌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대체로는 수도원에 붙인 땅을 스스로 갈아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하는 경우가 많았다.
‘청빈’의 뜻을 현대적으로 적용하여 바른 이해를 하자면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다는 점보다도 가지되 나 자신의 것으로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것으로 인식하고 하나님이 맡긴 바를 바르게 쓰겠다는 청지기 정신이 소중하다고 여겨진다.

‘순결’의 의미를 말하자면 대개의 수도사들은 아예 독신주의자가 되어 평생을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만 ‘순결’을 지키며 살기를 다짐하였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물론 이 일에도 부족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어서 무리한 적용을 하다 보니 ‘순결’을 그르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수도원 안에서 일어나게 된 일들도 있었다 한다. 예를 들어 여수도원 뒷뜰에 영아의 뼈가 많이 묻혀 있었다는 식이다. 그러나 평생을 온전한 순결로 지켜 나간 수도사들이 많이 있기에 그들이 중세를 거치며 교회가 부패하던 시대에 교회의 순수성과 도덕성을 지켜 나간 보루가 되었다.
현대에 이르러서의 ‘순결’은 혼으로 깨끗하게 사는 삶을 넘어 서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부부 외에는 일체의 성적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순명’이란 하나님이 맡기신 시명에 살고 사명을 따라 죽는다는 마음가짐을 일컫는다. 길 가의 작은 돌맹이 하나도, 이름없는 풀 한 포기도 하나님께서 지으신바 목적이 있고 감당하여야 할 사명이 있다하거늘 하물며 하나님의 사람들인 크리스천들에게 있어서야 각자, 각자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 맡겨져 있을 것인가 그 사명을 죽든지 살든지 감당하는 것이 순명이다.

 

 

'Faith - Hy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 있는 사람  (0) 2008.06.26
사랑의 비밀  (0) 2008.06.25
용서의 은혜  (0) 2008.06.24
한마디 말  (0) 2008.06.23
내 삶의 목적  (0) 2008.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