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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통계자료

“세계 리더십 공백상태”…潘총장 신뢰도 최고

鶴山 徐 仁 2008. 6. 17. 18:33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0개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 등 8명의 주요 지도자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 총장은 한국에서는 세계지도자로서 압도적으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지도자가 사실상 한 명도 없어 세계가 리더십 공백상태에 빠져 있다는 여론조사 분석이 제기됐다.

16일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국제정책태도프로그램(PIPA)이 운영하는 월드퍼브릭오피니언이 20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세계 주요 지도자 8명에 대한 신뢰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 사무총장은 20개국에서 평균 신뢰도가 35%로 8명의 주요 지도자들 가운데서 가장 높았다.

다음은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32%), 브라운 총리(30%), 후 주석(28%), 사르코지 대통령(26%) 등 순이었다.

그러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신뢰도가 가장 떨어지는 지도자들 가운데 한 명에 속했다.

부시 대통령은 20개국에서 평균 23%의 신뢰도를 얻는데 그쳤다.

부시 대통령보다 낮은 신뢰도를 얻은 국가지도자는 18%와 22%를 각각 기록한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 등 2명 뿐이었다.

이처럼 세계 주요 지도자들 가운데 20개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한 명도 평균 신뢰도가 40%에도 미치지 못함에 따라 세계가 리더십 공백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반 총장이 신뢰도 83%를 얻어 한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세계 지도자로 꼽혔다.

이어 한국에서는 브라운 총리가 57%, 후 주석 56%, 푸틴 전 대통령 54%, 사르코지 대통령 48%, 부시 대통령 30%,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 21%, 무샤라프 대통령 16% 등 순이었다.

한국에서는 또 일본과 필리핀 등 지역국가 지도자들 가운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신뢰도가 12%로 가장 낮았다.

이와 함께 미국 여론조사에서는 브라운 총리가 신뢰도 59%로 부시 대통령(42%)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사르코지 대통령 38%, 반 총장 33%, 푸틴 전 대통령 24%, 후 주석 15%, 무샤라프 대통령 14%,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 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월드퍼브릭오피니언은 지난 1월10일부터 5월6일까지 미국과 영국, 한국, 러시아, 프랑스 등 20개국 1만9천751명을 대상으로 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국제문제에 대해 얼마나 올바르게 대처할 것이라는 믿고 있느냐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기사일자 : 2008-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