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전작권 전환” 21세기 전략동맹 발전 위해 공동 노력 | ||
이상희 국방부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부장관이 이날 오전 8시부터 75분간 서울 국방부에서 회담을 갖고 지난 4월 한미 정상이 한미동맹을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결정한 것에 유의하면서 이를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전제국 국방부 정책실장은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장관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는 한미 연합대비태세 강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이를 준수하기로 합의했고 차제에 게이츠 장관은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이 확고함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전 정책실장은 “양국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전략적 전환계획’에 따라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와 관련, 양국 장관은 2012년 4월 17일 전작권 전환일자를 목표로 추진해 나간다는 공약을 확인하고 매년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와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를 통해 전략적 전환 계획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전환과정에 반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장관은 또 주한미군 기지 이전과 반환이 진전되고 있는 점에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앞으로도 기지 이전과 반환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이 자리에서 게이츠 장관은 방위비 분담과 관련,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고 레바논·이라크 등에서 한국의 평화유지활동에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에 양국 장관은 방위비 분담이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여건 조성과 연합방위력 증강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는 한편, 주한미군 근무기간 연장이 주한미군의 안정적 복무여건 보장과 연합방위력 향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 장관은 한미동맹이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양국간 더욱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미 관계의 창조적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게이츠 장관도 회담에 이어 용산기지에서 열린 주한미군사령관 이·취임식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주한미군의 병력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게이츠 장관은 “주한미군의 병력감축은 조만간에도, 미래에도 없을 것”이라며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그것을 행동에 옮기기 전 한국과 협의할 것이고 협의하기 전에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게이츠 장관은 또 “동맹의 미래, 즉 한반도에 국한하지 않고 한반도 밖의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그런 얘기들을 했다”며 “주한미군 장병들의 장기간 한국 근무와 2012년을 목표로 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설명:이상희(왼쪽) 국방부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3일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의장행사를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2008.06.04 글=이석종·사진=홍승완 seokjong@dema.mil.kr | ||
게시일 2008-06-04 09:35: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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