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자신을 갈고 닦기

鶴山 徐 仁 2008. 5. 30. 20:04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자신을 갈고 닦기

“온실에서 자란 나무는 크게 자라지를 못하고 양어장에서 잡은 고기는 맛이 없다”는 말이 있다. 대자연 속에서 비바람에 시달리며 자라지 못한 나무가 크게 자라지 못하듯이 엄한 시련을 겪으며 자라지 못한 사람은 깊이가 없고 모진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쓸모가 없다는 가르침이다. 요즘 사람들은 인스턴트식이어서 진짜 고통스러운 노력이 무엇인지를 미처 모른다. 그러나 지옥같은 밑바닥을 겪어 본 사람이 아니라면 크게 쓸모있는 사람이 되지를 못하고 뛰어난 일꾼이 될 수가 없다.

똑 같은 생선일지라도 수족관에서 자란 생선은 크고 살은 쪘지만 맛은 없듯이 사람들 중에 비만증에 걸린 사람들도 고통을 극복하려들지를 않고 맛있는 것만 먹으며 빈둥거리며 세월을 허송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선수들이 훈련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여 훈련을 쌓게 되면 비록 금메달을 따지 못하는 경우에라도 자신이 기울인 노력은 자기 것이 된다. 그것은 어디에서도 얻기 어려운 보약이 되어 자신의 삶을 부요하게 해 주고 인간성을 고상하게 다듬어 준다.

그러기에 무릇 남을 가르치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돌을 갈아서 옥을 만드는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먼저 자기 자신을 스스로 갈고 닦아 영롱한 빛이 나는 구슬처럼 자신을 갈고 닦지 않으면 안된다. 자기 스스로를 그렇게 먼저 갈고 닦는 노력이 없이는 훌륭한 교사가 될 수가 없고 성직자다운 성직자가 될 수가 없다. 그리고 바람직스런 지도자가 되어질 수가 없다.
요즘 우리 사회의 교사들과 성직자들이 지닌 문제가 무엇인가? 먼저 자신을 엄격하게 갈고 닦는 고통의 시간없이 남을 가르치고 지도하려는 데서 문제가 생겨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