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수행자의 마음가짐

鶴山 徐 仁 2008. 5. 26. 18:54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수행자의 마음가짐

나는 지금 검도(劍道)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 일본의 노검사(老劍士) 이노우에 마사타카가 쓴 『검도와 인간의 도(道)』란 제목의 책이다. 읽는 중에 수행자(修行者)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에 대한 좋은 글이 있기에 소개한다.

“옛날 한 수행자가 ‘선생님 밑에서 꼭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신도류(神道流)의 한 선생님을 찾아갔다. 선생님이 이르기를 입문을 허락하되 한 가지 조건을 달았다. 두레박으로 물통 하나를 가득 채우라고 일렀다. 그런데 그 두레박엔 밑바닥이 없는 것이었다.

수행자는 입문하고 싶은 마음에 그 두레박으로 물을 퍼 올리기를 시작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지쳐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눈을 떠보니 ‘똑’ ‘똑’하는 희미한 소리가 났다. 두레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였다.

수행자는 정신이 퍼뜩 들기를 ‘그렇다. 한 방울 한 방울을 모은다면 이 물통에 물을 채울 수 있을 것이 아니겠는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그는 밤을 새워가며 밑빠진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내기 시작하였다. 선생님이 그 모습을 보고 “됐다, 됐어. 수행이라는 것은 밑 빠진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올리는 것과 마찬가지니라. 한 방울 한 방울을 하잖게 여겨 모으지 않으면 물통에 물을 담을 수 없느니라. 그러한 노력과 인내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니라”하고는 그를 받아 주었다.

수행자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의 진수를 일러주는 가르침이다. 어떤 경우에든 남다른 뜻을 성취하려면 한 방울 한 방울을 모으는 노력이 중요하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해내는 인내와 노력이 큰 성공에 이르는 길이겠기 때문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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