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자신감

鶴山 徐 仁 2008. 5. 11. 16:55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자신감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노라면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낯추어 말하는 사람들이 생각외로 많다. 대화하는 중에 “나 같이 못난 사람이...” 혹은 “내 주제에...” 이런 표현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점은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자신감은 특정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자기 자신 안에 이미 잠재되어 있는 잠재력과 능력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따름이다. 스스로를 하잖게 여김으로 자기 자신 속에 있는 잠재력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중에 갈브레이드(John Kenneth Galbraith)란 분이 있다. 하바드 대학의 교수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분이다.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관계를 다룬 탁월한 글을 많이 남겼다. 그의 글 중에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공깃돌놀이 이야기가 있다.
오랜전에 서양 사람들이 아프리카에 가 보니 어린이들이 다이야몬드 원석을 가지고 공깃놀이를 하고 있었다. 현금으로 환산하자면 억대가 넘을 가치를 지닌 돌들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서양 사람들이 눈깔사탕이 든 깡통을 들고가 아이들에게 사탕 한 알씩을 나눠주었다. 사탕 맛에 정신을 홀랑 빼앗긴 아이들은 더 달라고 졸랐다. 서양 사람들은 갖고 놀고 있는 공깃돌 하나에 사탕 하나씩을 주고 바꾸었다. 즉석에서 물물교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아이들은 대단한 은혜를 입은 듯이나 몇 번씩 절을 하며 바꾸어 갔다.

이 이야기 속에서 우리들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살아가는 중에 나날의 삶의 메너리즘에 빠져 자기 자신의 값어치를 모른 체로 살아가게 된다. 자신 속에 깃들어 있는 진면목을 보지 못하고 자신감을 잃은체 살아가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미 내가 가진 다이야몬드를 보지 못한체로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