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사랑은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鶴山 徐 仁 2008. 5. 11. 19:48








서정후 회원님께
현명한 사람(Wise People) 서정후(westy815) 회원님께 드립니다.
사랑은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 "열아홉 살에 독립해 LA로 이사 가면서 일본계 친구를 처음 사귀었어요. 그때 한국에 대해 처음 알았지요. 김치도 처음 먹어봤고요." 그녀는 "김치를 처음 먹고 단번에 반했어요. 제가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이라는 거겠죠"라며 웃었다. 정체성에 대한 고민 역시 그때쯤 시작됐다. "나는 누구고 나를 낳아준 부모님은 누구일까. 내가 태어난 나라는 어떤 곳일까… 알고 싶은 욕망이 점점 커졌어요." 그러나 한국에 올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2001년 그녀는 마돈나의 백댄서로도 활동했다. "마돈나는 한국을 가겠지 했는데, 일본만 가고 안 가는 거예요. 그때 무척 섭섭했지요." 마돈나 2006년 투어에도 함께 했으나 역시 한국에는 오지 못했다.

한국 이름이 '영미'라는 것 외에는 출생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는 에이디는 "이제 나를 낳아준 엄마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엄마를 찾는 건 '희망'이 아니라 '운명'이에요.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니까요." 그녀는 지난 2월부터 한국어 교재를 구해 한국말을 배우고 있다. 아직 "안녕하세요" 같은 몇 마디밖에 하지 못한다.

"엄마를 만나면 '엄마, 고마워'라고 말할래요. 한국인인 나를 왜 미국 사람에게 보냈는지는 몰라요. 다만 모든 것엔 이유가 있는 법이죠. 엄마는 나의 일부분, 내 피이고 살이에요." 곁에서 인터뷰를 지켜보던 동료 댄서가 조용히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이름 모를 엄마! 영미가 왔어요(한현우 기자)"
'에이디 영미 조지'에 관한 기사 전문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chosun.com)


"사랑은 거창한 구호인 명사(名詞)가 아니다. 사랑은 잘 포장하여 그럴듯하게 둘러대는 형용사(形容詞)나 부사(副詞)는 더더욱 아니다. 사랑은 바로 동사(動詞)다. 이는 실천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사랑은 마음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생각이 마음속에만 머물러 있다면 그것은 연민이나 동정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따뜻한 마음이 행동으로 옮겨질 때 그것은 사랑으로 승화된다. 그래서 사랑은 실천이 중요하다.(chosun.com)"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합니다. 가슴으로 하는 뜨겁고 깊은 사랑도 있겠지만 애틋한 마음이 전해져야만 비로서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사랑에는 대상이 있어야 하고 그 대상과 교감이 이루어질때 사랑이 완성될 수 있겠지요. 이세웅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사랑을 표현하고 실천하는 방법으로 자원봉사를 권합니다.

"아영이가 내 딸이 된지 만 8년이 되었다. 지난 8년의 시간을 되짚어 보면 축복 그 자체이다. 하영이를 입양하고 난 후 가정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부모가 되어 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입양한 둘째 딸 아영이. 아영이는 나의 삶의 목표와 가치를 바꾸어 놓은 아이이다... <여성조선 4월호 입양일기 중에서>

5월 11일은 '입양의 날'입니다. 건전한 입양문화의 정착과 국내입양의 활성화를 위하여 2006년부터 제정되었다고 하는군요. 지난해에는 '입양은 가슴으로 낳은 사랑입니다'라는 주제로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입양을 통해 부모에게는 새로운 자녀가 생기고 아이에게는 보호 받을 수 있는 부모가 생기게 됩니다. 입양은 자녀가 필요한 부모와 가정이 필요한 아이 모두에게 행복과 기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축복의 만남입니다. 이제는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 사랑을 표현하고 실천할 때입니다.

"입양, 그것은 새로운 행복의 시작입니다. 함께하는 기쁨의 시작입니다. 당신이 아름다운 세상을 그려갑니다." - 사단복지법인 한국사회봉사회 홈페이지에서


- 와플에세이 편집장(cafe.chosun.com/ess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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