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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事 資料 綜合

Minor Leaguer Reports [ 3 ]

鶴山 徐 仁 2008. 4. 16. 09:32

august 의 軍史世界

 

Minor Leaguer Reports [ 3 ]

 

 

 

자발적 마이너리거들

 

실제 원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자발적으로 추축국에 적극 가담한 국가들입니다.   정권을 잡았던 권력자가 파시스트적 이념을 숭상하여 추축국과 친하게 지내어 가담한 경우도 있었지만,  눈치를 보다가 강한자 편에 붙으려는 정책을 펼치면서 추축국 극성기에 가담한 경우도 있던 마이너리거 국가들인데 나찌 독일에게 먼저 구애를 보냈던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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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처럼 많은 국가들이 추축국편에 가담하였습니다 ]

 

 

헝가리 Hun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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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축국 가담 당시의 헝가리국기 ]

 

처음부터 적극 가담하였고 추축국의 일원으로 독일과 마지막을 함께 한 국가입니다.  제1차 대전의 패전국 헝가리는 공산혁명에 의하여 왕정이 폐지되고 잠시 소비에트 공화국이 되었으나 호르티 데 노지바냐 ( Miklos Horthy de Nagybanya 1868 ~ 1957 ) 가 중심이 된 극우 파시스트가 정권을 잡은 후 적극적인 親이탈리아, 親독일 정책을 추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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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진 중인 헝가리군 ]

 

1927년 이미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권과 동맹을 맺었을 정도로 추축국과 친하였고 체코슬로바키아문제 등에서 독일편에 붙어 압력을 행사하였습니다.  추축국의 극성기인 1940년 11월 20일 정식으로 동맹에 가입하여 동부전선에서 독일과 함께 독소전을 수행하였고, 독일은 헝가리인들로 구성된 SS 사단을 운영할 정도였습니다.  1945년 4월 4일 소련에 점령당하여 패전국이 됩니다.

 

 

루마니아 Romania

 

루마니아는 당시 주변국으로부터 왕따를 당하며 구박을 받던 처지였는데,  독일의 힘을 빌려 발칸반도의 맹주가 되고자 자발적으로 추축국에 가담한 경우입니다.  루마니아는 제1차 대전 후 계속적인 정치적 혼란기를 거치면서 국토가 주변국에 유린당하였는데 1940년 소련에 몰도바베사라비야를, 헝가리에 트란실바니아 일부를, 불가리아에 南도브루자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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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축국 가담 당시의 루마니아국기 ]

 

이러한 혼란기에 정권을 잡은 극우성향의 안토네스쿠 ( Ion Victor Antonescu 1882 ~ 1946 ) 정권은 1940년 11월 23일 추축국에 자원 가입하였고 독일의 발칸반도 점령 시 전초기지 노릇을 하였으며 독소전에는 대규모로 참전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루마니아의 플로에스티유전은 해상이 고립된 추축국들에게 중요한 원유공급원 노릇을 하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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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에서 독일군과 합동 작전을 벌이는 루마니아군 ]

 

독일 남부집단군의 일원으로 많은 전공을 세웠으나 유명한 스탈린그라드전투에서 2개 야전군이 전멸되는 출혈도 맛보았습니다.  그러던 1944년 8월 소련이 반격을 가하여 국경을 넘자 공산쿠데타가 발생하였고 즉시 추축국을 탈퇴하여 연합군에 가담하여 독일에게 총부리를 돌렸습니다.  강대국 사이에 껴있던 약소국 루마니아의 고민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관련글 참조 )

 


불가리아 Bulgaria

 

슬라브민족 국가이면서도 제1차 대전 때도 독일편이었던 특이한 경우였습니다.  불가리아는 민심이 親러시아적인데 반하여, 영국왕실이기도 한 독일계 Saxe-Coburg and Gotha 王朝 의 보리스 3세 ( Boris III, Tsar of Bulgaria 1894 ~ 1943 ) 국왕을 비롯한 집권세력이 정권유지를 위하여 파시스트 독재정권을 수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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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축국 가담 당시의 불가리아국기 ]

 

당시 집권세력의 가장 큰 적이 공산혁명의 이념을 전파하려는 소련이었던데 반하여 대부분 국민들이 슬라브인들이어서 상당히 정권유지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독일이 발칸반도를 휩쓸기 바로 직전인 1941년 3월 1일 추축국에 자발적으로 가담하여 독일의 유고슬라비아, 그리스 침략의 전초기지 노릇을 하였고 이후 독소전에서도 같은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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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리아의 보리스국왕과 히틀러 ]

 

그런데  독일측 동맹에 가입당시부터 자생적 공산주의 타르티잔조직인 조국전선과의 이미 격렬한 내전 상태였던 관계로 역외 참전보다는 권력유지를 위한 내부전투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1944년 8월 소련의 점령과 동시에 패전하면서 추축국 마이너리거로서의 생을 마감합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