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와 만주일대에서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대략 40~50만년전으로 추측된다. 그것은 단양 상시 동굴에서 발견적 유골이 직립보행을 특징으로 하는
호모 에렉투스임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중고등 교과서에는 약 70만년전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단양 금굴 유적이나 함경북도 웅기군 굴포리 유적이 연대기를
기원전 70만년전까기 소급하기 위해서는 보다 정밀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고대인의 유적은
북경에서 발견된 베이징 원인의 부류였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평행 진화론으로 해석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북경원인과는 무관하게
자생적으로 진화의 단계를 거친 인류의 조상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 할 수는 없다.
가설이긴 하지만, 단양 금굴 유골이 기원전 70만년전 까지 소급된다면,
동북아의 시조는 바로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셈이 되지 않을까?
아무튼 기원전 5천년 경에는 빙하기가 완전히 끝나고,
한반도의 해안선도 오늘날과 같은 모양으로 형성되었다.
그러나 단순히 사람이 살았다고 해서 그것이 곧 우리민족의 기원이 되지는 못한다.
민족이라는 특성이 정의 되기 위해서는 고유의 문화적, 혈연적 동질성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살던 원시인들도 점차적으로 토착화 되어갔고,
그들 나름대로의 원시적인 문화를 창조해 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들중 요동반도를 중심으로 살아가던 무리는,
동북아 지역에서 가장 선진적인 문화라 할 수 있는 황화문명과 근접해 있는
지형적인 이점이 있었다.
그들은 한반도내의 어떠한 세력보다도 빠르게 청동문화를 정착 시켜 국가를 세웠으니,
그 나라가 바로 고조선이었다.
고조선은 중국과는 분명히 구분되는 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원시 상태에 머물러 있던 한반도에 본격적인 선진문명을 전파해 주는 역할을 하였다.
따라서 고조선이야 말로 우리 민족의 시초이며 한반도 문화의 원류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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