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덩신처럼 살고싶다

鶴山 徐 仁 2008. 3. 31. 16:06




덩신처럼 살고싶다

3월 31일

                       
                       사람이 똑똑하고 알면 얼마나 알건가? 
                       신의 경지에서 보면 하잘 것 없을 터,  
                       어설프게 알면서도,  
                       나름대로 잘난체는 해야겠고, 
                       끝없이 샘솟는 욕구는 채워야 하니, 
                       삶이 힘들지 않을 수가 있을 까 싶다. 
                       오두막집이라도 자신의 한몸 가리며  
                       눈,비 가릴 곳이라도 있다면 족할 터 
                       헌데 세상사가 그렇게 되고 있나요? 
                       억 억도 불만이라 수십 억의 집이라니 
                       한몸 편히 누울 곳 있으면 족할 터 
                       운동장 같은 아파트 가지고 무얼하남? 
                       그런 집에 사는 사람은  
                       머리따로 몸통 따로 손발이 따로 사나?
                       잘사는 현대인들 왠 병들은 왜 많은 지 
                       도시고 시골이고 큰 집들 가운데는 
                       병원들이 버티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의 삶 속에서  
                       과욕의 옷만 벗어버릴 수 있다면 
                       정녕 세상이 달라질 것 같은 데 
                       그 옷을 벗기가 그리 쉽질 않으니 
                       �고 �아 가다 보면 
                       채우고 채우다 보면 
                       어느새 백발이 성성하여
                       저승사자 손짓하며 갈 길을 재촉하니 
                       도통자 아닌 자가 욕망의 끝자락을 
                       어찌 만져나 보고 갈 것인 가? 
                       재물은 많을수록 욕망이 커진다니  
                       차라리 소달구지 타고 다니며 
                       도포자락 휘날리며 
                       한가롭게 팔자걸음 걷던 시절이 
                       아련하게 떠오르며 그리워진다.
                       달나라 오간다고 변한 게 무언 가?   
                       좋아진 게 무엇인 가?
                       핵무기 만들고, 미사일 만들어서 
                       좋아진 게 있는 가? 
                       공장을 세우고, 고속도로 만든다고 
                       산과 들을 파헤치고 
                       나룻터에 다리 놓아 얼마나 좋은 가? 
                       생활이 편리해지면 행복해지는 건가? 
                       젊은 시절에 지겹게 먹기 싫어하던  
                       보리밥 옥수수 강냉이 죽을  
                       요즘은 별미로 챙기는 세상이 되니 
                       오가다 보는 보리밥집 간판이
                       신기하고 이채롭기만 하다. 
                       한 세상 사는 동안   
                       이래저래 많이 변하긴 변했다. 
                       이래서 우리네 삶을 두고  
                       긴세월 짧은 인생이라 하나 보다.   
                       명상곡: 그대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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