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낭만은 잊어라…대학 새내기 '취업준비 4계명'

鶴山 徐 仁 2008. 3. 7. 16:16

신은진 기자 momof@chosun.com

 

대학 입학 시즌이다. 새내기들은 낭만적인 대학생활을 꿈꾸지만, 현실은 1학년 때부터 취업 걱정을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팍팍한 상황이다. 실제로 한 취업관련 인터넷 사이트가 예비 대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진로 및 취업문제'는 '등록금', '학점'과 함께 3대 고민으로 꼽혔다. 문제는 새내기들은 취업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 대부분 남들 따라 자격증 따기나 토익 공부에 매달리는 게 고작이다. 그러나 따라하기식 취업 준비는 오히려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자격증 따기에 열중한 지원자에게 감점을 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취업·인사포털 사이트 인크루트는 최근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를 토대로 '대학 새내기들의 취업준비 4계명'을 내놓았다.



◆진로, 신중하면서도 빠르게 '결정'하라(Decision)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도 정하지 않고 막연히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인크루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학생 5명 중 2명(41.0%)은 취업하고 싶은 분야, 직종, 기업과 같은 진로를 미리 결정하지 않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뚜렷한 진로를 빠르게, 그러나 신중하게 정해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밖으로' 나가 경험하라(Outside)

어느 수준 이상만 된다면 학점과 자격증 수, 토익 점수만으로는 남들보다 돋보일 수 없다. 기업들은 인재를 채용할 때 강한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는지,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했는지, 또 이를 통해서 어떤 문제해결 방식을 터득했는지를 보려고 한다.

이런 것들은 도서관과 강의실에서만 얻기는 힘들다. 역설적으로 들릴진 모르지만 동아리 활동, 각종 토론회, 봉사활동, 해외 배낭여행, 공모전 등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기업은 '지식'만 잔뜩 쌓여 있는 구직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라(Network)

다양한 경험과 함께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대학 시절 쌓은 인맥은 대학생활은 물론 취업, 직장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학시절은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인맥을 쌓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내가 정한 진로와 관련 있는 분야에서 성공한 선배를 멘토로 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 밖에 같은 분야 취업준비를 하는 동료들끼리 네트워크를 만들거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각종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취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취미생활 동호회를 해 보는 것도 좋다.

◆기업이 채용해야 하는 '이유'만들어라(Excuse)

당연한 얘기지만 기업 입장에서 채용 기준의 핵심은 '얼마나 우리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가'이다. 바꿔 말하면 기업이 나를 채용해야 하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나만의 경쟁력은 천편일률적인 것보다 자신만의 개성이 드러난 것이어야 한다. 남들은 할 수 없고,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자신만의 장점은 기업이 채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경쟁력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남들이 뭐라 하든 내가 관심이 있는 것, 밤잠을 설칠 정도로 가슴 뛰는 일을 찾는 것이 직업 선택과 성공 취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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