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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표류 후 돌아간 北주민 22명 ‘처형’설

鶴山 徐 仁 2008. 2. 17. 17:38

 

지난 8일 서해상에서 고무보트를 탄 채 표류해 남쪽으로 왔다가 본인들 의사에 따라 북송된 북한 주민 22명 전원이 북한 당국에 의해 처형됐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어 관계기관들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연합뉴스는 17일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 전한 처형설에 대해 정부 관계기관들에 확인문의를 했으나,접촉한 관계자들은 처형설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황해남도 보위부가 귀환한 주민 22명을 지난주초 곧바로 비공개 처형했다는 소문이 황해남도 주민들 사이에 퍼졌다”며 “주민들은 22명중 한명도 수용소로 보내지 않고 남녀노소 전부 총살했다는 점에서 경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설연휴에 있었던 사건이라 쉬쉬하면서 전국적으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황해남도 주민들은 처형당한 사람들이 탈북을 시도하다 붙잡힌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처형 여부는 모르나,그 주민들이 북한 해상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어로에 나섰던 만큼 어떤 내용이든 처벌받았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우리 정부 당국은 이들에 대한 관계기관의 합동신문 결과 귀순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북한으로 돌려보냈으나,결과적으로 모두 처형된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한 인권문제가 더욱 크게 부각되고 북핵 협상에도 직·간접 영향을 미치는 등 국내외적으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표류중 구조된 22명은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그동안에도 동·서해상에서 표류중 구조된 후 귀순 의사를 밝힌 사람들은 모두 수용해온 만큼 이번에도 본인 의사에 반하는 북송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작년 5월 연평도 해상에서 목선을 타고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주민 4명이 귀순의사를 밝힘에 따라 남쪽에 정착토록 했으며,2006년 3월에도 소형선박을 타고 표류중 동해상에서 구조된 북한 주민 5명을 본인 의사에 따라 귀순토록 했었다.

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합동신문 결과 이들은 설연휴를 맞아 조개나 굴 등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승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들도 다만 북한 해상 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어로작업을 벌였다고 진술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처형설이 사실이라면 북한 공안 당국은 어로작업 승인을 받지 않은 채 많은 수의 사람들이 배를 타고 나간 점에 탈북 기도 혐의를 두고 처형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배에 탄 22명은 구조된 현장에서도 조난에 의한 단순 표류일 뿐 귀순의사가 없다고 말해 현장에서 돌려보낼 수도 있었지만,인원이 많고 여자들도 있어서 인천으로 배를 끌고와 조사를 벌였던 것”이라며 “국정원과 경찰 등 관계기관들이 합동신문한 결과 대공 용의점도 없고 귀순의사도 없는 단순표류라고 결론이 나 북으로 돌려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이들 주민이 귀순 의사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문 제기에 대해,그 동안에도 귀순 의사가 있는 북한 주민들은 모두 받아들인 사실을 거듭 상기시키고 “북한 인권문제를 대북정책의 우선순위에 두는 새 정부가 들어서는 마당에 군과 국가정보원,경찰 등 여러 기관이 합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귀순을 희망하는 북한주민을 돌려보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북한 주민의 신원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16일 보도자료에서 “황해남도 강령군 등암리 해안지역에 거주하는 로00(45)씨 등 22명(남 8명,여 14명,15∼17세 학생 3명 포함)”이며 “이들 중 6세대 13명은 부자,부부,형제,자매,숙질 관계이고,다른 9명은 이웃 주민들”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기사일자 : 200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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