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감독이 된지 어느덧 20년이 흐른 알렉스 퍼거슨 경
우리는 흔히 "영감님'이라고 부른다.
프리미어 리그 취임후 퍼거슨의 맨유는 수많은 우승컵을 따냈다. 80년대가 리버풀 시대였다면, 90년 이후부터는 맨유 시대라고 보면 된다. 이런 맨유에 딴지를 걸었던 팀은 로이 킨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20번째로 사랑하는 팀"인 아스날이었고, 현재는 로만 제국 "첼시"이다.
맨유의 우승횟수를 본다면, 프리미어 리그 15회 우승, FA컵 11회, 칼링컵 2회, UEFA컵 챔피언스리그 2회 등등 대단하다. 여기에 기타 잡다한 여러 트로프들이 있고, 맨유가 가장 자랑하는 것은 1999년에 작성한 트레블이다. (프리미어리그, FA컵, 뉴캄프의 기적이라고 일컫는 챔피언스 리그를 모두 석권함. 트레블을 작성한 팀은 4팀이 있는데, 진정한 트레블을 작성한 팀은 맨유가 유일하다.)
이런 우승컵이 대부분 퍼거슨의 지휘하에서 나왔고, 스코틀랜드 출신인 퍼거슨은 기사 작위까지 받게 된다.
트레블이 뭔지 보일 것이다. (트로피 3개)
맨유가 황금 시절의 원동력은 맨유 유스 시스템을 통해서 유망주를 발굴한 것인데, 그 멤버가 베켐, 긱스, 네빌 형제, 스콜스, 버트 등이다. 이 사진은 보면 맨유의 레전드 등이 즐비한데, 퍼거슨 감독이 위대한 골기퍼라고 칭송한 슈마이켈은 이 사진에 없다. 슈마이켈이 맨유를 떠난 후 맨유는 많은 골기퍼 들을 데려왔지만, 거듭난 실패를 맛보았다. 그러나 반 데 샤르가 맨유에 옴으로써 맨유의 골기퍼 문제는 해결되었다.
앳된 모습의 긱스, 베컴, 스콜스, 네빌 형제 등이 보인다. 맨유는 이들과 함께 수많은 우승컵을 일구어 냈고, 이들은 국가 대표에서도 주전을 차지했다. 하지만 세대 교체 바람속에 긱스와 게리 네빌, 스콜스 등을 제외하고, 하나 둘 씩 팀을 떠난다.
그 중에서 보기 좋게 떠난 경우도 있지만, 스탐이나 로이 킨, 베컴 등등 퍼거슨 과의 갈등속에서 팀을 떠난 선수도 있다. 하지만 올해 반 니스텔루이 처럼 퍼거슨과의 갈등 속에서 쫓겨나듯 팀을 떠났던 많은 스타 선수들도 여전히 맨유를 그리워하고 있다.
좌 긱스, 우 베컴의 빠른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
앤디 콜과 반 니스텔루이의 정확한 마무리
아니면 로이 킨이나 스콜스의 중거리 슛
이 공식이 맨유의 전성기 때의 득점 공식이었다.
내가 맨유를 사랑하기 시작한 시점도 이 때부터다. 그때에는 지금처럼 TV중계를 보기 힘들었다.
이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선수는 폴 스콜스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산 가치가 가장 높은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그리고 자산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는 데이빗 베컴이다.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있던 베컴이 카펠로 감독하고의 불화 때문에 미국 LA 갤럭시로 이적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영국 신문도 이 뉴스를 비중있게 다루었는데, 그들에게 베컴이라는 존재는 거의 신격화 대상이라고 보면 된다. 거의 모든 뉴스가 '미국에 가지마'라는 내용이다. 잘 생기고, 축구 잘 하는 베컴은 너무나도 잦은 이슈거리가 되었다. 그의 이름을 딴 영화도 생겼고, 러브 액츄얼리라는 영화 속에서도 영국인이 가진 긍지 속에 포함이 될 정도이니까...
퍼거슨 감독이 던진 축구화로 맨유를 떠난 베컴은 여전히 올드 트레포트에 돌아오고 싶어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의 한 번 눈밖에 난 선수는 다시 한번 보기 힘들다.
몇 년간 맨유는 리그 타이틀을 아스날과 첼시 등에게 빼앗겼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한동안 퍼거슨의 은퇴설까지 퍼졌고, 미국 자본가에게 팀이 팔린 어수선한 시점을 맞이했다. 베컴과 버트, 필립 네빌 등 장차 맨유의 레전드가 될 선수들도 딴 팀으로 이적하게 된다.
이렇게 어수선한 시점에 한국의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하게 되었고, 맨유 중계를 TV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그 기쁨은 이루 말하기 힘들지경이었다.
아무리 맨유가 예전 성적을 못 낸다 해도 맨유는 맨유이다. 여전히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능력이 되는 팀이 맨유이다. 현재 맨유는 4년만에 리그 우승컵을 노리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또 한번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박지성이 입단했던 작년 시즌,, 여전히 첼시 독주가 심했지만, 맨유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그 중심에는 루니가 있었다. 그리고 올해에는 호나우도가 펄펄 날고 있다. 이 두 영건은 그동안 퍼거슨 감독이 추진해온 세대 교체의 중심이 되는 선수들이고, 나중에 맨유를 책임질 주축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22살 동갑내기인 루니와 호나우도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철천지 원수로 보냈던 두 선수는 퍼거슨의 조율아래 팀을 위해서 화해했다.
작년 시즌이 루니의 해 였다면, 올해에는 호나우도의 해라고 보면 된다.
루니는 여전히 성질이 더럽고, 호나우도는 혼자 플레이를 많이 한다.
그러나 올 시즌은 이 두 단점이 많이 줄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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