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喪당한 상주라도 경찰 동행해 잠깐만 외출”
일단 합숙소에 들어간 모든 자료는 밖으로 다시 나올 수 없다. 심지어 쓰레기도 못 나온다. 출제 인력들이 생활하면서 나온 쓰레기도 보관했다가 시험이 끝난 뒤에 불에 태운다.
출제 인력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출제를 하고 인쇄 본부에 문제지와 답안지가 넘어간 뒤 수능일까지 남은 약 보름간의 기간. 이때는 하는 일도 없고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외부와 연락도 못하니 답답할 수밖에 없다. 이 때가 되면 술을 마시도록 해달라거나 외출을 하게 해달라는 불평이 나오기도 한다고 평가원은 밝혔다. 물론 평가원은 이런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문제지와 답안지는 각 지역의 78개 시험지구로 보내져 수능일 아침까지 경찰의 24시간 감시 속에 보관된다. 이렇게 엄격한 보안 규칙을 지킨다고 해도 교육당국이나 평가원이나 마지막까지 안심하지 못한다. 최근은 아니지만 학력고사를 보던 시절인 1992년에 문제지 도난 사건이 일어나 학력고사일이 20일 뒤로 늦춰진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수능 업무 관련자는 출제 위원을 뽑을 때부터 답안지 채점이 끝날 때까지 모두 긴장해 있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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