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나홀로 병

鶴山 徐 仁 2007. 11. 23. 19:13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나홀로 병

사람은 누구나 때때로 깊은 외로움을 느낀다. 속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에,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는 이가 없을 때에 짙은 외로움을 느낀다. 사랑하던 사람, 아끼던 사람이 자기 곁을 떠났을 때에도 그러하다 이런 상실감이 극에 달하였을 때에 자신의 생명을 끊어버리는 경우까지 있다. 더러는 이런 외로움에서 벗어나 보려고 교회나 성당을 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채워질 수 없는 외로움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없다.

예수님 때에 삭개오란 사람이 있었다. 친구 하나 없는 외톨이였다. 더욱이나 그의 직업이 동족으로부터 세금을 징수하는 이였다. 로마 정부에 바치는 세리였기에 동족으로부터 멸시를 받고 있었다. 그런 자신의 처지를 감당하기 어려워 그는 자신이 잘못 살아왔음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때에 그는 예수에 관한 소문을 들었다. 예수는 외로운 사람의 마음을 멸시치 않는다는 소문이었다. 그 예수가 자기 동네를 지나간다고 했다. 그는 예수의 모습을 보려고 뽕나무 위로 올라가 지나가시는 예수를 보았다.

바로 그때였다. 예수께서 자신의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그에게 말했다.
“삭개오씨, 내려오세요. 내가 오늘 당신 집에 묵으려 합니다.”

식개오는 너무나 감격스러워 예수를 모시고 잔치를 벌였다. 그리고 예수님께 자기회개로 선물을 드렸다.
“주님, 제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에게 주겠습니다. 혹 제가 토색한 것이 있으면 네 배로 갚겠습니다.”

삭개오는 외톨이였기에 예수가 지나갈 때도 마중 나가지를 못하고 홀로 뽕나무에 올랐다. 그러나 예수를 만나 예수께서 그와 함께 하시는 분임을 깨닫게 됨에 따라 ‘나홀로 병’에서 벗어나 주위의 가난한 이웃들이 보였고 그들에게 베푸는 마음이 일어났다. ‘나홀로 병’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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