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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物情報 參考

남강(南岡)의 법정진술

鶴山 徐 仁 2007. 9. 13. 13:54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남강(南岡)의 법정진술

남강 이승훈 선생은 105인 사건과 3.1 독립운동 등으로 감옥에 들어가기가 3번, 살은 햇수로는 9년이었다. 남강은 1915년 출옥하면서 다음같이 말하였다.

“감옥이란 이상한 곳인걸.
강철같이 굳어져서 나오는 사람도 있고,
썩은 겨릅대(삼대)처럼 흐느러져서 나오는 사람도 있거든......”

남강이 3.1 독립운동으로 재판을 받을 때에 법정에서 다음같이 말하였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인류를 내실 때 각각 자유를 주셨는데, 우리는 이 존귀한 자유를 남에게 빼앗겼다. 자유를 빼앗긴지 10년 동안 심한 고난과 굴욕이 우리를 죽음의 골짝으로 이끌었다. 일본이 오랜 옛날 한국으로부터 입은 은의(恩義)를 생각하라. 은의를 원수로 갚아도 이렇게 심할 수 있느냐?
우리는 최후의 1인, 최후의 1각까지 적의 칼 아래 쓰러질지언정 부자유, 불평등 속에서 남에게 끌리는 짐승이 되기를 원치 않노라. 우리의 이번 일은 제 자유를 지키면서 남의 자유를 존중하라는 하늘의 뜻을 받드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
조선의 독립은 조선의 영광뿐이 아니고 튼튼한 이웃을 옆에 두는 일본 자신의 행복도 되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독립국으로서 이만큼이나마 자유를 누리고 살아가게 된 것이 남강같은 선배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여진 것이다. 우리들이 누리는 자유가 소중함을 인식하면 할수록 북녘 동포들도 우리와 함께 자유를 누리는 날이 하루 속히 앞당겨질 수 있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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