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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育.學事 關係

영국, 11세 아동부터 재테크교육 시킨다

鶴山 徐 仁 2007. 7. 14. 13:34
영국, 11세 아동부터 재테크교육 시킨다

영국 정부가 11세 어린이부터 재테크를 정식 과목으로 학교에서 가르쳐, ‘금융 문맹(文盲)’ 퇴치에 나선다. 고든 브라운(Brown) 총리 내각은 ‘경제적 행복과 재정 능력’이란 과목을 중등학교(11~16세) 교과과정에 도입해 ▲자산·부채 관리 요령 ▲연금 계획 세우기 ▲이자율 계산법 ▲저축 전략 등을 가르치는 교육개혁을 12일 발표한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에드 볼스(Balls) 아동·학교·가정부(옛 교육부) 장관은 “돈은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청소년들은 직장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어떻게 돈을 벌고 저축해야 할지에 대해 일찍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이 금융 공부를 강조하는 것은 작년 말 현재 영국의 소비자 채무 규모가 1조2500억 파운드(약 2316조원), 개인 파산자는 3만여 명에 달하기 때문. 성인의 3분의 2가 기본적인 금융 용어도 잘 모르고, 금융상품을 잘못 구입해 손해를 본 금액도 연간 100억 파운드(약 18조 5000억원) 이상이다. ‘금융 강국’의 체면이 말이 아닌 것이다.

조선일보
이용수 기자 hejsu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