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가 역사에 미친 영향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출애굽기가 역사에 미친 영향 하버드대학의 교수 중에 하비콕스(Harvey Cox,1929년~ )란 분이 있다. 세계적인 석학으로 널리 알려진 분이다. 콕스 교수가 여러 해전에 쓴 책 중에 『세속도시(世俗都市, Secular City)』란 책이 있다. 종교학 분야의 저서로서는 베스트셀러 중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구약성경의 두번째 책인 출애굽기가 인류의 정신사(精神史)에 미친 지대한 영향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출애굽기는 이집트제국의 파라오 왕의 지배 아래서 종살이 하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도자 모세의 영도력 아래 해방 받던 기록을 적은 책이다. 그들이 겪은  종살이가 몇십년 동안의 종살이가 아니라 무려 430년에 걸친 종살이였다. 물론 인류의 길고 긴 역사 속에서 종살이에서 해방 받았던 경우가 이스라엘의 경우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들 자신이 경험한 가까운 예로는 일본제국주의의 36년 간에 걸친 종살이에서 해방 받은 경우도 그 한 예이다.   그런데 출애굽기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해방이 의미를 지니는 것은 절대군주인 파라오의 지배를 거부하고 민중들이 스스로 일으킨 해방운동을 통하여 신으로 군림하는 절대군주의 지배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통치 아래 왕도 노예도 만인이 평등하다는 평등정신을 실천하고 하나님이 부여하신 개개인의 존귀한 인권을 어느 누구도 침해할 수 없다는 인권사상의 실천에서이다. 그리고 평등사상과 인권사상의 기치 아래 민주주의가 싹이 틀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는 점에서이다. 하비 콕스 교수의 지적으로는 출애굽기가 이런 점에서 역사에 끼친 영향이 가히 절대적이었음을 지적하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