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새로운 출발을 생각하면서..

鶴山 徐 仁 2007. 6. 24. 02:52

      ♥ 새로운 출발을 생각하면서.. ♥ 비가 내리는 도심 속의 적막하고 고요한 밤 이런 시간이면 누구에게나 많은 생각을 낳게 할 것이다. 나도 역시 오늘 밤은 쉽게 잠을 청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런저런 일들로 바쁘게 살아온 지난 시간들을 잠시 접고 어쩌면 속세에 찌던 마음을 정리하고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두 달정도 후면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삶의 여정이 시작 될 것이다. 나름대로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삶의 길에는 운명적으로 이미 정해진 길이 있다고 해도 평범한 범부로서는 전연 알 길이 없으니 지금까지 그냥 자신이 하고픈 일을 늘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고 도전해 왔었지만 신의 가호와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진 모든 걸 그림을 그리듯이 잘해온 것 같다. 지금 껏 크게 재물이나 명예나 권력의 운이 없었다 해도 자신의 작은 꿈들은 거의 이룰 수 있는 기회는 있었기에 다소 어려운 여건 속에서 도전하기도 했었지만
      이 만큼 살 수 있었던 것도 축복 받은 삶이라고 생각하면서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지난 날을 회상해 보노라면, 사랑을 받은 경험보다는 누군가를 아끼고 사랑하고 자 했던 시간이 많았었고
      큰 것은 아니었다 해도 받기 보다는 주기를 노력했었다. 어린 시절의 어려운 환경이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 주었고 그 결과 군인으로서도 남들이 어려워하는 교육이나 근무를
      대과없이 훌륭하게 잘 감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고진감래[苦盡甘來] 라는 말이 많은 위안이 되었던 것도 하면 된다는 도전에 대한 성취의 신념을 가졌었기에 어느 경우에도 꿈을 가지면 집중력을 발휘 했었고 그 정신은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날 한 가지 한 가지씩 이뤄온 꿈의 결심이
      비록 작은 것이었다 할지라도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나와 함께 했던 수많은 사람들께도 감사한 마음이다.
      갖 가지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 학창시절을 마감하고
      군생활을 통해서도 수차례 외국유학의 길을 열어주고
      헬리콥터 조종사로서 월남전선에까지 참전 하였지만
      오늘날까지 자신이 살아 있는 사실에 감사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서 감사하고, 건강함에 감사하다. 물론, 과거를 돌아보면 자신의 노력만이 아닌 주위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컸었다는 것을 기억하며 마음 속으로 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
      부모의 사랑이 부족 했으므로,
      오히려 일찍부터 독립심이 생성될 수 있었고,
      아껴주시고 존경할 수 있는 스승이 있었기에
      자신력을 기를 수 있었다. 이 얼마나 좋은 일이 아닌 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다는 말처럼,
      군이 어려울 때 군복을 입었지만, 자신이 임관한 후에는
      군의 위상이 제고되어 전성기를 누렸었고,
      대학의 위상이 흔들리는 혼돈의 시기에, 다시 자신이 열심히 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을 찾아서 도전을 하게 되었다는 것, 이 또한, 행복한 일일 것이다.
      인생은 바쁜 시기가 살맛이 나는 시기라고 봐야지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인생이라면 이미 삶의 의미를 잃어 가는 것이 아닐 까? 유명인사로 살아야만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은 것일 까?
      인간의 행복은 금권만능이라는 점에서만 찾을 것인 가? 자신이 하고픈 일을 할 수 있다면 남들이 어떻게 평하던 행복과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 사람들이 뭐라고 평가를 하던 지
      마음 쓸 것이 없으니 자신의 행복은 자신의 맘에 있는거지 남들이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흔히 많은 사람들은 물질문화에 노예가 되어
      재물을 모우는 데 혈안이 되어 있으나
      재화는 편안한 삶에는 도움을 줄 지언정 결코 그것이 행복과 직결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자신도 성자가 아닐진데 재화가 많은 걸 싫어 할리도 없을 터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으로 인해 불행하다고 여기진 않는다. 이제 한 동안은 지금까지의 세상사를 모두 접어두고 본격적인 심신수련의 장으로 몰입하고 자 하니 한 가지 한 가지 정리해야 할 것들이 있는 것 같다.
      군에서의 조종사 생활도 잘 수행 하였고,
      대학에서 교수생활도 잘 마쳤으니,
      앞으로는 정년 걱정이 없는 새로운 세계에 입문하여
      남은 인생을 바치고 싶다. 인생의 장을 바꾸는 각 고비마다
      늘 함께 하셔서 도와주신 하나님의 가호와 주위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자신을 가지고 도전의 장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의 삶에서도 범사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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