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6.21 14:06
국내 공과학의 학력을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그대로 인정받게 돼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들의 해외진출이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22개국 공학교육 및 기술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엔지니어링대회 2007’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 공학교육 인증기관간 국제 협의체인 ’워싱턴협정(WA)’의 정회원으로 가입됐다고 21일 밝혔다.
워싱턴협정은 선진국 공과대학 졸업자의 학력을 상호 인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협의체로,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10개국이 정회원, 독일, 말레이시아 등 4개국이 준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는 2005년 준회원으로 가입하고, 2년 동안 회원국의 엄격한 평가와 이번 대회에서의 만장일치 가입승인 등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이번에 정회원으로 승격됐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서 공학교육 인증을 받은 국내 공과대학 졸업생들이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동등하게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 이번 WA 정회원 가입은 한미 FTA협상에서 합의한 한.미간 기술사 상호인정 추진시 큰 걸림돌로 예상됐던 국내 기술사의 WA인증 공학교육 미 이수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사장 윤종용, 원장 박찬모)은 1999년 교육인적자원부의 인가로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이 초대원장을 지낸 바 있다.
공학교육인증은 산업체 등의 수요에 맞는 공학교육을 보증하기 위한 인증 제도로 1999년 설립 이후 25개 대학 182개 프로그램을 인증했고, 2006년 졸업생에 대한 삼성전자의 취업 가산점 부여 발표 이후 전국적으로 평가를 희망하는 대학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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