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6.12 23:38
- 휴가철이 곧 다가옵니다. 항공기 이용이 늘 수밖에 없지요. 승객들이 항공사를 선택하는 데 있어 안전도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국내 항공사는 얼마나 안전할까요? 대한항공은 8년째, 아시아나항공은 15년째 사망사고가 안 일어났습니다.
-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최근 ‘종합 항공안전정보 공개제도’를 마련하고 국내에 취항 중인 47개 국내외 항공사의 사망사고 내용 등 주요 안전정보를 12일 공개했습니다. 최근 5년간 항공기 사망사고 내용, EU(유럽연합)에서 발표한 블랙리스트 항공사 명단, 인천공항 지연·결항률 등이 나와 있습니다. 국내 취항 중인 43개 외국 항공사 중 최근 5년간 사망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 곳은 가루다항공(인도네시아), 중국국제항공(중국), 중화항공(대만), 우즈베키스탄항공(우즈베키스탄) 등 4개입니다.
인천공항 출발 여객기의 지연·결항률 상위 순위는 이란항공(이란)이 4.55%로 가장 높고 사할린항공(러시아) 3.47%, 블라디보스토크항공(러시아) 3.11%, 로열크메르항공(캄보디아) 2.67%, 달라비아항공(러시아) 2.67% 등의 순서였습니다.
EU의 블랙리스트에는 고려항공(북한), 아프리카원항공(콩고) 등 13개국, 102개 항공사가 포함돼 있는데 이 중 고려항공이 부정기적으로 운항할 뿐 정기편을 취항하는 항공사는 한 곳도 없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국가 안전등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 중 독일·캐나다·싱가포르·일본·중국 등 18개국 항공사가 적합 기준인 1등급을 받았습니다. 반면 인천~발리를 주 5회 운항하는 가루다항공의 경우 2등급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휴가철 항공기 이용에 앞서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 홈페이지(www.casa.go.kr)에서 관련 자료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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