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어머니 날에

鶴山 徐 仁 2007. 5. 15. 22:04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어머니 날에

“신(神)은 모든 곳에 계실 수 없기에 어머니를 창조하셨다”는 말이 있다. 만인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대신할 수 있는 역할을 어머니만이 할 수 있다는 뜻이 담긴 말일 것이다.

올 해도 어버이날을 맞으며 지난 해 5월에 하늘나라로 옮기신 나의 어머니를 생각한다. 이제 오는 21일이면 1 주기 추도일을 맞는다. 그 날엔 살아생전에 아들노릇을 제대로 못하였던 것을 참회하는 뜻에서라도 어머니 묘소가 있는 지리산 두레마을로 가서 하루를 보내려 한다.

요즘 젊은이들을 만나면 나는 어머님이 살아계시느냐는 질문을 자주한다. 살아계시다는 답을 들으면 살아 계시는 동안에 잘 해드리라는 말을 더하곤 한다. 며칠 전에는 한 젊은이가 묻기를 어머니에게 어떻게 하면 잘 해 드리는 것이냐고 묻기에 어머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은 것이 잘해 드리는 것이라 답해 주었다.

너·나 할 것 없이 사람이 나이 들게 되면 외로움을 더 느끼게 된다. 그러니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잘 해 드리는 것이 늙으신 아버지 어머니와 되도록 자주 만나 조근 조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이 잘 해 드리는 것이다. 나는 어머니 살아 계실 때엔 미처 모르고 무심히 지났다가 어머니 돌아가신 후에 새삼스레 이를 느끼고 마음에 후회스러움이 깊다. 그러나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일이기에 1주기를 맞으며 어머니 무덤 앞에 가서나마 이런 내 마음을 말씀 드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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