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남강 선생의 ‘하나님 사랑’과 ‘겨레 사랑’ ②

鶴山 徐 仁 2007. 5. 13. 10:58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남강 선생의 ‘하나님 사랑’과 ‘겨레 사랑’ ②

어느 누구보다도 겨레를 뜨겁게 사랑하였던 남강 이승훈(南岡 李昇薰) 선생은 3차에 걸쳐 9년간이나 옥살이를 하셨다. 1919년에 열린 3.1만세운동 때에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분으로 구속 되었던 선생은 3.1 운동 두 돌을 맞는 1921년 3월 1일에 옥중에서 1700 여명의 수감자들과 함께 만세를 불렀다. 이 일을 주동하였던 선생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악랄한 고문을 당하였다.

선생은 옥중에서 신약을 40번 읽고, 구약을 10번 읽으며 기개를 굽히지 않고 지내다가 33인 중에 맨 마지막으로 1922년 7월 21일에 출옥하였다. 출옥 후 선생은 다음 같이 말하였다.

“장래 나의 할 일은 내 몸을 온전히 하느님께 바치어 교회를 위하여 일할 터이다. 나의 일할 교회는 일반 세상 목사나 장로들의 교회가 아니라 온전히 하느님이 이제로부터 한민족에게 복을 내리시려는 그 뜻을 받들어 동포의 교육과 산업을 발달시키려 한다.”

이 글에 나타나 있듯이 남강 선생이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를 받드는 길은 우리 민족을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교육을 일으키고 산업을 발전시키는 길에서 찾았다. 말하자면 교회 울타리 안에 머무는 신앙이 아니라 겨레와 백성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에서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려 하였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