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남강 선생의 ‘하나님 사랑’과 ‘겨레 사랑’

鶴山 徐 仁 2007. 5. 12. 15:06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남강 선생의 ‘하나님 사랑’과 ‘겨레 사랑’

오늘 설립 100 주년을 맞는 오산학교(五山學校)에 가서 학생들에게 특강을 하고 왔다. 오산학교는 100년 전 평안도 정주에서 시작된 학교이다. 오산학교의 100년 역사는 우리 겨레의 한과 아픔, 영광과 자랑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오산학교의 설립자는 남강 이승훈(南岡 李承薰)선생이다. 남강 선생은 진실한 크리스천이면서 독립운동가로 3.1 만세운동의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분이시다.

남강 선생의 신앙은 언제나 겨레의 아픔과 함께 하는 신앙이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그 시절에도 크리스천들 중에는 종교인으로서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하여 민족문제에 외면하는 크리스천들이 많았다. 3.1 만세운동을 일으키던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기독교계의 지도자들이 독립만세운동은 정치운동이기에 참여할 수 없노라고 하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 이 말을 들은 남강 선생은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의 면전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라 없는 놈이 어떻게 천당에를 가? 이 백성이 모두 지옥에 있는데 당신들만 천당에서 내려다보면서 거기 앉아 있을 수 있느냐?”

선생에게는 ‘하나님 사랑’과 ‘겨레 사랑’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서 분리 될 수 없는 관계였다. 이런 신앙이 실제로는 성경적인 신앙이다.
구약시대의 모세에게서나, 신약시대의 바울에게서나 ‘하나님 사랑’과 ‘겨레 사랑’은 항상 하나로 연결되어진 신앙이었다. 세월이 흐르고 겨레와 사회의 역사가 혼돈을 거듭할수록 남강 선생같은 큰 어른들의 신앙이 더욱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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