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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事 資料 綜合

함대공 미사일 210기 추가 도입 [중앙일보]

鶴山 徐 仁 2007. 4. 23. 09:08
5월 진수 한국 첫 이지스함 `세종대왕` 장착

 

미국은 비행기와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2 함대공 미사일을 다량으로 한국에 추가 판매하기로 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20일(현지시간) 한국에 SM-2 블록 ⅢB(이하 블록 ⅢB) 150기와 ⅢA 60기를 정부 대 정부 간 군사거래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판매키로 했다고 미 의회에 통보했다.

◆ 한국의 첫 이지스함 등에 장착=최대 사거리 167㎞인 블록ⅢB는 적 항공기를 추적.격추하는 블록ⅢA에 음속 이하로 날아가는 순항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추가한 것이다. 판매 금액은 시험.지원 장비와 부품공급, 훈련장비 등을 합쳐 모두 3억7200만 달러(약 3600억원)에 이른다. DSCA는 지난해 6월에도 1억1100만 달러 상당의 블록 ⅢB 48기를 한국에 판매하겠다고 의회에 통보했다.

블록 ⅢB 미사일은 5월 진수돼 내년에 전력화될 한국의 첫 이지스함 등에 장착돼 한국 해군의 미사일 전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해군은 내년에 전력화할 이 1호 이지스함을 22일 세종대왕함으로 명명했다. 충무공이순신함.문무대왕함.대조영함.왕건함.강감찬함.최영함 등 여섯 척의 한국형 2세대 구축함(KDX-II급)도 SM-2 미사일을 갖추고 있다.

한국군 관계자는 "SM-2 미사일 구매는 수년 전부터 계속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에 판매가 결정된 물량은 지난해 7월 구매 의향을 밝힌 것이며, 지난해 6월 판매가 결정된 SM-2 블록 ⅢB 48기는 2005년에 구매 의향을 밝혔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정에 따라 실제 도입 수량은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일본이 확보한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은 없어=한국형 이지스 구축함은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 미사일은 동아시아에서 일본에만 공급되고 있다.

일본은 현재 해상자위대의 곤고(金剛.7250t)급 이지스함 네 척의 미사일 시스템을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능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본이 올해 중 전력화할 것으로 전해진 차세대 아타고(愛宕.7700t)급 이지스함은 처음부터 미사일방어(MD)에 맞춰 레이더와 무기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될 경우 일본 이지스함은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을 추적,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를 갖추지 못한 한국과 해상 미사일 전력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채인택.이승녕 기자


2004년 실시된 환태평양 군사 훈련(림팩)에 참가한 한국 해군의 KDX-II급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에서 SM-2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해군은 2004년과 2006년 림팩에서 다양한 표적에 대한 SM2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했다. [중앙포토]


◆ 이지스함 = 대공·대잠·대함·대지 통합전투가 가능한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함정을 말한다. 동시에 2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탐지·추적하고, 20개 이상을 공격할 수 있다. 1983년 취역한 미국 해군의 순양함 타이콘데로가함이 효시다.일본은 93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지스함 보유국이 됐다. 한국 해군은 3조1361억원을 들여 이지스함인 7000t급 한국형
3세대 구축함(KDX-Ⅲ) 세 척을 국내건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력화할 예정이다. 한국형 이지스함에는 대공·대함·대지 미사일, 장거리 대잠어뢰, 5인치 함포, 헬기 2대를 탑재할 수 있다.

2007.04.23 04:47 입력 / 2007.04.23 06:02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