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나무를 심는 사람 ④

鶴山 徐 仁 2007. 4. 15. 10:29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 ④

나무 심는 사람 엘제아르 부피에(Elezead Bouffier)는 1947년에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그는 죽기 전에 황무지에 자신이 가꾼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골짜기에 개울물이 흐르게 되며 우물에 물이 나오게 됨에 다라 사람들이 모여들어 평화로운 마을을 이루고 사는 모습을 조용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인간 세상에 기적이 가끔 있지만 엘제아르 부피에가 이룬 업적이야말로 기적 중의 기적이 아닐 수 없다.

극히 단순한 사람 오로지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힘만을 갖춘 한 사람이 혼자의 힘으로 버려진 황무지를 가나안 땅으로 창조하여 낼 수 있다는 것이 기적이 아이고 무엇이겠는가! 이런 이야기를 대할 때면 우리는 인간에 대한 희망을 다시 품을 수 있게 된다. 박노해 시인인가가 “인간이 희망이다”는 글을 남겼듯이 인간에게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엘제에르 부피에와 같은 사람들이 있음으로 인하여서다.

그는 1914년에 일어났던 제1차 세계대전도, 1939년에 일어났던 제2차 세계대전도 그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그냥 산골짜기 외단 곳에서 누구의 땅인지도 모르는 땅에 그냥 나무심기에만 몰두하였을 따름이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자신의 전부를 투자하여 기른 나무들에 대하여 아무런 권리를 주장하지도 않았다. 그냥 사람들이 모여 들어 보금자리를 틀고 살아가게 되는 모습을 침묵 속에 바라 볼 따름이었다. 그런 점에서 그를 하나님의 노동자라 부르는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로써 사람들을 도울 수 있고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가꾸는 일에 그냥 삶을 투자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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