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탄생
1920년 3월, 기존 석탄보급함인 AC-3 주피터 Jupiter 를 개조하여 미 해군 최초의 항공모함인 CV-1 랭글리 Langley 가 제작됩니다. 본격적인 항모는 아니었고 단지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서 제작된 시험 함정이었는데 실험결과 해상에서 비행기를 충분히 이 착함 할 수 있음이 입증되자 미 해군은 이를 근거로 전력화 할 수 있는 본격적인 항공모함 개발에 착수합니다.
[ AC-3 주피터 (上) 와 이를 개조한 미국 최초의 항공모함 CV-1 랭글리 ]
마침 1923년 8월 워싱턴 군축 조약이 발효되자 미 해군은 이미 건조 중에 있었으나 조약에 의해 제약을 받게 되는 많은 함정들의 건조를 부득이 취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미 해군 당국은 당시 한창 건조 중에 있던 일부 순양전함들을 스크랩하지 않고, 조약 범위밖에 있던 항공모함으로 개조하여 건조를 계속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워싱턴 군축조약으로 건조가 중단 된 BB-47 ]
이렇게 하여 1927년 두 척의 항공모함이 만들어졌는데 바로 렉싱턴 급 항공모함으로 알려진 CV-2 렉싱턴 Lexington 과 CV-3 사라토가 Saratoga 였습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항공모함으로 탄생 된 이들은 태평양과 대서양으로 각각 나뉘어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해군사상을 지배한 거함거포주의의 영향으로 주역은 아직도 전함이었고 항공모함은 함대의 보조전력 취급을 받았습니다.
[ 렉싱턴 급도 건조 중에 있던 순양전함의 선체를 개조한 형태였습니다 ( CV-2 렉싱턴 ) ]
렉싱턴 급은 전술한바와 같이 개조되어 제작된 함이어서 막상 운용에 들어가자 미처 생각지 못하였던 많은 문제점들이 대두 되고는 하였습니다. 사실 무력투사의 상징이 된 오늘날의 항공모함은 어느 날 갑자기 짠하고 나타난 것이 아니고 초기부터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오랜 기간 동안 해결하고 개선하면서 바다의 제왕으로 자리를 잡게 된 것입니다. ( 관련글 참조 )
[ 처음부터 이런 괴물이 등장한 것은 아닙니다 ( 최신예 항모 CVN-76 外 ) ]
미 해군은 1934년 5월 그동안의 렉싱턴 급 항공모함의 운용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점을 개선한 새로운 항공모함의 건조에 착수하였는데 처음부터 항공모함으로 설계가 되었고 제작이 이루어졌습니다. 때문에 배수량 26,000 톤 규모로 오히려 이전 클래스인 렉싱턴 급에 비해 크기는 조금 작았지만 작전능력은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 전통의 뉴 포트 조선소에서 건조 중에 있던 CV-5 요크타운 ]
이들은 총 3척이 건조되었는데 초도함이 1936년 4월 4일 진수하여 1937년 9월 30일 취역하였습니다. 함의 이름은 독립전쟁 당시 유명한 전투 중하나였던 요크타운전투를 기려 CV-5 요크타운 Yorktown 으로 명명됩니다. 이글의 주인공인 요크타운의 위대한 탄생이었고 이후 취역한 동급의 CV-6 엔터프라이즈 Enterprise 와 CV-7 호네트 Hornet 의 선도함이 됩니다. ( 이하 요크타운 클래스 )
[ 요크타운 전투를 기려 함명이 결정 됩니다 ]
CV-5 요크타운은 18기의 F4F 함상전투기, 36기의 SBD 급강하폭격기, 18기의 TBD 뇌격기를 탑재하고 취역과 동시에 당시 전운이 감돌던 유럽을 견제하기 위하여 대서양함대에 배치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당시만 해도 미국의 항공모함 전력은 일본에 비해 열세였으나 미국은 일본을 과소평가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은 그들이 보유한 5척의 重항모 중 2척만을 태평양에 배치하였으나 당시 일본은 6척의 重항모를 태평양에서 운용하고 있었습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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