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사랑은 봄바람 타고

鶴山 徐 仁 2007. 3. 9. 19:31
      사랑은 봄바람 타고/ 詩/박해대 끊어졌던 전선이 이어지듯 영감 받은 두 마음 합쳐지니 개나리 얼굴엔 핏기 돌고 산수화 목련도 기지개 켜네 그대 마음 내 마음 함께 연분홍 아무도 몰래 훨훨 날아 깜깜한 밤하늘 미리내 건너 그대 꿈꾸는 베갯머리 간다 봄바람 술래 꽃나무마다 손대니 몽글몽글 움트는 봉오리들 생명의 신비에 탄성 지르며 사랑이란 글자에 바퀴를 단다 그대 곁 쪼르르 굴러 가는 마음 마차엔 꽃다발 한 꾸러미 봉오리 터트리며 소망 싣고 간다 간지럼 태우는 봄바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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