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개강

鶴山 徐 仁 2007. 3. 4. 15:13
 
예전에는 비가 오면 오는데로 
내리는 비와 함께
그리운 사람을 떠 올렸는 데 
이젠 모든 게 희미해지고
울적한 마음, 고독감만이
텅빈 가슴을 메우는 것 같다.
이제 내일이 첫 강의 날인데
왜 이렇게 설레임도 기대도
없는 것일 까?
지난 해부터 학교에 대한
사랑과 새내기들에 대한
너무 많이 식어가고 있어서
때때로 교단을 지키는 자로서
두려움과 죄책감을 느낀다.
교단을 떠나는 그 날까지
다시 한 번 마음을 추스리고
유종의 미를 생각하면서
열정을 다 하길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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