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미국의 한인신학교들

鶴山 徐 仁 2007. 2. 28. 10:03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미국의 한인신학교들

어느 나라의 이민사회든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미국에서는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민생활에 지치고 상처 받은 동포들에게 교회가 위로하고 격려하고 앞길을 제시하여 주는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회가 그런 역할을 능히 감당하려면 교회의 지도자들인 목회자들의 자질(資質)이 탁월하여야 한다. 아니 탁월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평균적인 사람들의 수준으로서의 교양과 상식은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미국 한인사회에서는 그렇지가 못하다. 교양이나 품위가 보통 사람들의 평균치에도 이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불량신학교를 나와 자기들끼리 모인 군소종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후 목회를 담당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불량 목사들이 시무하는 교회의 교인들은 모처럼 신앙으로 이민생활의 고달픔과 아픔을 이기며 사람답게 살려던 노력이 오히려 상처 받고 좌절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국 전체에 무려 80이 넘는 한인신학교들이 있다. 그 수준이 몇몇 학교를 제외하고는 너무나 유치한 수준이다. 사설 학원만도 못한 수준에 신학교 간판을 걸고는 학사는 물론 석사 박사학위까지 수여한다. 본국에서 시골 목사들이 어렵게 돈을 마련하여 와서 일만 달러를 내고는 박사학위를 받아가는 경우도 있다. 그 목사는 귀국하여 박사학위 수여 축하예배를 거창하게 드리곤 한다. 본국에서든 해외에서든 한국 개신교가 이런 불량신학, 불량 목사, 불량교단들을 정리 극복하지 못한다면 국민들과 교인들로부터 개신교 불신의 큰 역풍(逆風)을 맞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