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한국교회가 고쳐야 할 병 4 가지 ⑤

鶴山 徐 仁 2007. 2. 8. 09:15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한국교회가 고쳐야 할 병 4 가지 ⑤

한국교회가 시급히 고쳐야 할 4가지 질병중의 세 번째는 세속화(世俗化)란 질병이다. 흔히들 교회와 크리스천의 세속화를 말할 때 크리스천들이 술 마시고 담배 피우는 것이나 세속적인 유행가를 부르는 행위 등을 세속화인 것처럼 그릇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세속화의 실제는 그런 류의 피상적인 행위가 아니라 크리스천이면서 성경적인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에 따라 살지 않고 세속적인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을 일컫는다.
아무리 교회생활을 오래하였어도 그가 품은 물질관, 축복관, 내지 인생관이 성경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세속적인 기준을 따라 살아간다면 그는 진정한 의미에서 크리스천이라 할 수 없다. 겉모습만 크리스천이지 실제는 세속인(世俗人)이라 할 수밖에 없다.
한국교회 전체가 우(愚)를 범한 세속화의 한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자.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시절에 새마을 운동이 한창 왕성하던 때다. 새마을 운동의 주제는 “잘 살아보세”였다. 우리역사 이래 온갖 수난과 가난의 굴레에 찌들려 살아왔던 우리 겨레에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며 잘 살아보자는 구호는 절실하고도 당연한 내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정치인들이나 경제인들이 국민들이나 기업을 이끌면서 “잘 살아보세”란 구호를 외치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나 우리 교회는 달랐어야 했다.
“잘 살아보세”가 아닌 “바로 살아보세”를 추구해야 했다. 잘사는 것이 좋은데 ‘잘 살기’전에 먼저 거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살아보세”를 거쳐서 “잘 살아보세”가 이루어져야지 바른 가치관, 바른 삶의 방식이 세워지기 전에 “잘 사는 것”만 쫓아가다가는 잘 살게 된 후에 온갖 정신적인 문제가 일어나게 된다. 바로 가치관의 혼란이다. 지금 우리사회가 직면한 혼란이 바로 이점에서 비롯된다. 바로 사는 기초위에서 잘 사는 것이 세워지지 못한 탓이다. 그러나 70년대에 한국교회는 과오를 범하였다. 세속 지도자들이 “잘 살아보세”를 외칠 때에 한 술 더 떠서 이 물결에 편승하고 말았다. 그래서 나라의 경제도 어느 정도 잘 살게 되고 교회도 부흥되었으나 국민들의 정신속과 교회의 골수에 병세가 깊어지게 된 것이다.

이런 병을 고치는 시작은 교회에서부터 시작되었어야 한다. 교회가 크리스천들의 가치관, 삶의 방식을 세속주의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고 성경의 기준에 합당하게 사는 데서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

 

 

'Faith - Hy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교회가 고쳐야 할 병 4 가지 ⑥  (0) 2007.02.09
나를 자유롭게 하는 용서  (0) 2007.02.08
새 부대  (0) 2007.02.06
한국교회가 고쳐야 할 병 4 가지 ③  (0) 2007.02.06
꿈꾸는 사람들에게  (0) 2007.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