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한국교회가 고쳐야 할 병 4 가지 ③

鶴山 徐 仁 2007. 2. 6. 10:45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한국교회가 고쳐야 할 병 4 가지 ③

무속신앙의 3 가지 특성에 대하여 첫째가 치병기복신앙이요, 둘째가 비도덕성임은 어제 짧게나마 언급한 바이다. 오늘은 세 번째 특성인 몰역사성(沒歷史性)에 대해 살펴보자. 기독교 신앙 즉 성경적인 신앙의 특성 중의 하나가 투철한 역사의식(歷史意識)이다. 일반적으로 종교의 유형을 크게 나누어 공간종교(空間宗敎)와 시간종교(時間宗敎)로 나눈다.
 
공간종교는 개인의 수행과 깨달음의 세계를 강조하고 시간종교는 역사적 사명과 책임을 강조한다. 물론 이들 두 가지 형태의 종교가 서로 같은 점을 공유하고 있긴 하지만 그 강조점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불교가 공간종교의 대표격이요, 기독교가 시간종교의 대표격이라고들 한다. 성경이 말해 주는 하나님은 백성들의 삶 속에서, 역사의 한 가운데서 백성들의 삶을 이끄시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친히 움직이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그런 하나님이신 만큼 그 하나님을 믿는 신도들은 역사에 대한 책임감을 지니기 마련이다. 부패하고 일그러진 역사를 바르고 건강한 역사로 바로 세워 나가는 책임이다. 구약성경의 예언자들이 성경의 역사의식을 삶으로 대변해 주는 대변자들인 격이다.

예를 들어 아모스의 경우를 들어보자. 자신의 조국이 내부로부터 어려운 처지에 이르게 되자 변방에서 야생 무화과 과수원을 경영하던 농사꾼 아모스는 예언자로 소명을 받게 되었다. 그가 나라의 지도자들과 백성들 앞에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다음 같은 메세지를 전하였다.
 
“다만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 서로 위하는 마음 개울같이 넘쳐흐르게 하여라.”(아모스 5장 24절)
 
성경이 거듭거듭 강조하는 바가 정의로운 사회와 인정어린 공동체 건설에의 책임이다. 그러나 무속신앙에는 이런 차원이 없다. 마냥 개인의 복비는 것과 병 낳는 것, 그리고 운수대길(運數大吉)을 구함에 열중한다. 안타깝게도 한국교회에 이런 역사의식이 결여한 채로 무당 수준에서 교인들을 가르치고 이끌고 있는 교회들이 적지 않다 하루 속히 벗어나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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